1)첫째, 무정(無情)이다.
인간미가 있어야 되고,
눈물도 있어야 되며 사랑도 있어야 된다.
그래서 무정한 사람이거든 친구로 삼지말라고 하는 것이다.
인간다움의 첫째 조건이 인정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원만한 성품을 뜻하는 말로서,
프랑스 시인 ‘아벨 보나르’도 ‘우정론’에서 이상적인 우정의 제1덕목을 ‘좋은 성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2)무례(無禮)이다.
공자(孔子)는 예가 아니거든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고 했다.
예의가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는 뜻이고 따라서
무례한 사람은 상종도 하지말라는 뜻이다
맹자(孟子)도 ‘사양지심(辭讓之心)’을 ‘예’의 근본이라고 말했다.
예의는 사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그 사양심은 양보해주는 마음이고,
속아주고 져주고 관용해주는 배려심이다.
그런 사람이면 공자가 말한 바
‘익자삼우(益者三友)’라고 할 수 있다.
3)무식(無識)이다.
학문연구는 인간만의 특권이다.
학문 수준이 있는 사람은 사고방식이 합리적이고 이해심이 깊고,
대개는 인격 수준도 높기 때문에 친구로서 적격이다.
그러나 그 수준이 차이가 많이 나면 안 되고,
비슷해야 된다.
그래서 자기보다 많이 무식해도 안 되지만 너무 유식해도 부담이 된다.
보통 ‘무식한 사람을 친구로 삼지 말라’는 말은 지적 수준이 유사해야 된다는 뜻으로 한말이다.
4)무도(無道)이다.
사람은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길을 따라 살아가는 동물이다.
길 중에는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고, 되는 길’이 있다. 예컨대 공직자가 가야할 길(사명)이 있고, 교육자가 가야 할 길이 따로 있다.
아버지의 길이 있고 어머니의 길이 있다.
그 길에 충실한 사람을 일러서 도리를 아는
사람이라 하고, 사명에 충실한 사람이라 한다.
그 길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무도한 사람이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친구이면 욕이 된다.
5)무능 (無能)
인간은 ‘창조적 동물’이면서 ‘상부상조’ 할 줄 아는 동물이다.
인생길을 걸어가다 보면 곤란에 처할 때도 있고
위기를 만날 때도 있고 궁지에 몰릴 때도 있다.
그럴 때 친구를 도와 주려면 인정만으로는 안 된다.
따라서 능력이 있어야 되고 적극성이 있어야 된다.
그래서 무능한 사람은 친구가 되기에 적합지 못한 것이다.
커피를 잘 석으면 향기가 나고, 친구를 잘 만나면 힘이된다.
그러나 五有인간을 구하려 거리로 나서기 보다 네가 먼저
五有인간이 되어 살아가면 참된 친구가 나를 찾아오게 될 것이다.
ㅡ 좋은 글 중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