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 내한 130주년을 맞아 미지의 나라 조선에 한 알의 밀알이 된 처음 선교사 아펜젤러를 그린 역사소설. 환상 속에서 ‘이리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어느 마케도니아인의 소리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알고 마케도니아로 떠난 바울처럼, 오로지 조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결심으로 조선으로 향한 아펜젤러의 짧지만 강렬한 신앙여정이 담겨 있다. 1885년 제물포항에 처음 발을 디딘 후 하나님께 올린 그의 기도 한 구절처럼,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빛과 자유”를 조선인들과 더불어 누리기 위하여 투신한 ‘하나님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주님, 우리는 부활절에 이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사망의 빗장을 산산이 깨뜨리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이 나라 백성들을 얽매고 있는 굴레를 끊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빛과 자유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 제물포항에 도착한 아펜젤러의 기도.
지은이 이성덕
서울대학교 독어독문과(B.A.),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Th.M.), 독일 뮌스터 대학교(Dr.theol.)에서 공부하였다. 현재 배재대학교 복지신학과 교수, 교목실장으로 있으며, 한국교회사학회 편집위원과 대학과 선교학회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Der deutsche Pietismus und John Wesley, 「종교개혁이야기」, 「이야기 교회사- 교양인을 위한 13가지 기독교신앙 이야기」, 「경건과 실천-독일경건주의와 A. H. 프랑케 연구」, 「기독교역사의 전환점들」, 「소설 존 웨슬리」, 「뜻밖의 만남, 행복한 동행」, 「세계사 법정: 왜 루터는 종교개혁을 일으켰을까」, 「기독교와 현대사회」(공저), 「기독교 다시보기」(공저), 「구약성서 길라잡이」, 역서로는 「기독교 역사와의 대화」, 「니고데모-인간에 대한 두려움에 관하여」, 「루터와 에라스무스: 자유의지와 구원」(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