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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수상 Pator's Column

희망의 바덤라인(Bottom line of Hope)

 

구약 창세기 13장에 보면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함께 고난의 세월을 이겨냈던 사랑하는 친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아름다웠던 관계가 가나안땅으로 이주해오면서 갈등에 휩싸이기 시작합니다. 아브라함과 롯이 가나안땅에 들어와 살아갈 때 목축할 수 있는 들은 좁았고 두 가정의 양(羊)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종 두 가정의 목자들 가운데 시비가 생겼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많은 부를 축적하면서 소유권 문제로 갈등하게 된 것입니다.(창13:6) 롯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려고 할 때 아브라함은 롯에게 먼저 소유에 대한 선택권을 양보합니다.“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13:8-9)”

이렇게 한 이유는 그는 롯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겼던 것이고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물질보다는 사람이 중요했던 것이었습니다. 소유보다 관계의 아름다움을 지켜내는 것이 보다 중요했던 것입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롯이 좋은 땅, 목초지가 풍부한 소돔과 고모라를 택할 때 자신은 산간지방을 택합니다. 아브라함은 소중한 사랑과 화평을 지키내기 위해 자신이 필요했던 것을 조카 롯에게 양보한 것있었습니다. 조카 롯이 떠나고 황무지와 같은 곳에 서 있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아브라함아!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롯이 취한 땅도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일을 계기로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믿음의 조상이 되지만 롯은 소돔과 고모라가 불바다가 될 때 가정전체가 흔적조차 사라지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선택은 조금이라도 더 이권을 얻기 위해서 오랫동안 쌓아왔던 사랑과 신뢰를 하루아침에 헌신발처럼 내던지는 도덕적 불감증에 걸린 오늘의 현대인들과 비교할 때 신선한 충격을 던져줍니다. 사실 우리의 부와 성공이 혈육형제와 부모, 가깝게 지내던 동료와 갈라지고 믿음의 공동체가 분열되고 소중한 사랑과 믿음을 지키내지 못하면서 이루어낸 결과물이라면 그것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는 것일까요?

오래전 독일의 신학자인 마틴 부버는 ‘나와 너(I and thou)’ 라는 책에서 우리들의 관계는 ‘I and thou(나와 너)’ 의 인격적인 관계가 되어야지‘I and It(나와 그것)’의 비인격적인 관계로의 전락을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돈, 명예)을 획득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쌓아온 아름다운 관계, ‘소중한 것'(사랑, 은혜, 신뢰)을 무너뜨리는 어리석음에 빠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인간관계를 통한 미움과 갈등, 다툼과 갈라짐은 오늘 이 시대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우리들이 가져야할 의식은  ‘우리는 한 골육이라’ 즉 ‘우리는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 자매’라는 지체의식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신다는 섭리의식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4장 3절에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겸손과 온유, 평안의 매는 줄로 힘써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가 되기우해 노력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주고 사신 하나됨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Be completely humble and gentle; be patient, bearing with one another in love. Make every effort to keep the unity of the Spirit through the bond of peace.”

삶은 곧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관계는 피할 수 없는 긴장과 갈등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관계로 인한 갈등은 깊은 상처로 발전할 수 있기에 아브라함이 보여준 양보의 미덕과 성경적인 처방전을 통해 관계로 인한 아픔과 갈등, 다툼과 분열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실로 아브라함과 같이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마5:5) 사랑하는 이들과의 갈등속에서도 한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택하심을 입은 ‘한 골육이요, 지체요, 동역자’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길은 우리 시대에 주신 하나님의 비전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바덤라임(Bottom-line of Hop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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