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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수상 Pator's Column

인생의 행복(Happiness of life)

유대인들이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키소(돈), 코소(잔), 카소(분노)’입니다.

첫 번째 키소라는 단어는 ‘전대, 돈주머니’를 뜻하는 말로 그 사람의 돈주머니가 어떻게 열리는가를 보면 그 됨됨이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이웃을 향해 열려 있는 돈주머니를 지닌 사람이 ‘된 사람’입니다.

두 번째 코소라는 단어는 ‘잔’을 뜻하는 말로 술잔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몰라도 술이 들어가면 그 사람의 속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카소단어는 ‘분노’와 관련된 말입니다. 화가나서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쉽게 분노하는 사람은 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사회는 참으로 ‘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됨됨이를 갖춘 ‘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면 바보가 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정치와 술수에 능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고 출세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으는 일에는 관심이 많지만  어떻게 나누고 섬기는 일에 대해선 관심이 없습니다. 교회도 교단도 숫자에 감염되어 동료 목회자들을 만나도 관심대상이 교인수, 건물, 예산입니다.  진정한 섬김과 나눔, 사랑과 성화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부자를 꿈꾸는 청지기(김병윤저)’란 책에 보면 사단은 욥을 소유형의 인간이라고 주장하고 하나님은 욥을 존재형의 인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을 놓고 하나님과 사단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게 되었고 드디어 입증하기 위한 시험이 주어집니다. 욥의 전 재산을 다 없어보자는 것입니다. 만약 욥이 사단의 주장대로 소유형의 인간이라면 그는 하나님을 욕하거나 자신의 소유와 함께 무너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욥에게 시험(재산, 자녀, 건강)이 닥쳐옵니다. 그러나 욥은 “주신 자로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받을지니라(욥1:21)””우리가 하나님께 복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않겠느냐“라고 고백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욥이 소유를 의지한 사람이 아니라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존재형 인간임이 입증된 것입니다.

MBC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최인호의 소설 ‘상도’의 주인공이었던 조선말의 실제인물 거상 임상옥이란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재물이란 물과 같은 것이어서 ‘끊임없이 흘러가기에 평등한 것이며 재물이란 일개인이 영원히 소유할 수 없기에 평등한 것이며 재물이란 물이 그러하듯 눞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기에 평등한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물이란 있다가도 없는 것이요 없다가도 생기는 것이니 재물에 집착하지말고 사람과 그들사이의 신의를 따르는 것이 이로운 일이고 순리라고 말합니다. 그러한 원칙속에서 오늘날로 말하면 그는 최고의 재벌이 되고서도 그 많은 재산을 깨끗히 사회에 환원하고 새처럼 가벼운 인생을 마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부유한 사람은 그가 가진 것(What he has)으로 규정되지만 부요한 사람은 그가 누구인가(Who he is)로 규정되어집니다. 부유한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은행에 가진 것이 많지만 부요한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마음에 가진 것이 많습니다.

인생의 행복은 부유함이 아니라 부요함, 성공이 아니라 섬김, 인기가 아니라 사명, 소유가 아니라 소명에 있기 때문입니다.

(* 뉴욕 롱아일랜드 연합감리교회 장재웅목사, 2014년 6월 목회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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