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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수상 Pator's Column

사순절의 은총(The grace of Lent)

도종환님은 그의 시 ‘다시 오는 봄’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이 납니다.
기러기 떼 열 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 납니다.“

도종환시인의 고백처럼 사순절을 다시 맞이하면서 살아 있음에 대한 감격은 세상속에서 십자가를 지는 사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독일의 신학자였던 본 회퍼는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의 뜻을 예수 그리스도만을 알고 그분께 매임에서 오는 고난을 받으라는 말씀으로 해석했습니다. 이 길에는 타협도 물러섬도 없었습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서하고 또 용서하며 예수님처럼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삶, 힘든 상황속에서도 결코 기도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삶, 우리 각자의 일상가운데 작은 일 하나에서부터 어떤 희생이 찾아와도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하는 삶, 바로 그것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르는 제자의 길입니다.

사순절은 (사)랑하며 (순)종하며 (절)제하는 기간입니다. 죽음의 절망이 부활 생명으로 변화하는 시간입니다. 왜곡된 진리를 바로 세우며 일그러진 신앙과 교회를 새롭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때입니다.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 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독일어의 Lenz와 함께 ‘봄’이란 뜻을 갖는 명칭입니다. 그러나 한국말로는’40일간의 기념일’이라는 뜻의 희랍어인 ‘테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되어지기에 부활 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입니다. 이 기간동안 신앙인들은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되돌아보며 참회하며 영적인 성장과 새로워짐을 향해 나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의 빛깔은 보라색입니다. 보라색은 고난을 의미합니다.

올해 사순절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고난에 초점을 맞추고 나의 필요를 구하기보다는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며 237운동(시119:164, 하루 2번 성경읽고 3번 기도하고 7번 찬양)으로 주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별히 사순절이 시작되는 성회수요일(Ash Wed)부터 부활절 전날까지 사순절 40일동안 4가지를 함께 믿음으로 실천했으면 합니다.

1)내가 버려야할 잘못된 습관(게으름, 교만, 분노)

2)내가 가져야 할 좋은 습관(가정예배, Vision Statement작성, 금식, 구제)

3)내가 응답 받아야 할 간구(나라와 민족, 이웃, 배우자와 자녀)

4)내가 행해야 할 사랑의 실천(몸이 불편한 환자심방, 소외된 이웃 돌보기)입니다.

윌러엄 펜(William Penn)이 “No thorns, no throne; no cross, no crown가시가 없이는 보좌도 없고, 십자가 없이는 면류관도 없다”고 말했듯이 십자가의 길은 외롭고 힘든 길입니다. 넓은 하이웨이가 아닙니다. 희생과 어려움, 따돌림이 따르기도 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이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께서 앞서 가셨고 또 오늘 이 길을 걷는 우리를 주님께서는 도와주십니다. “내가 세상 끝날 때까지 너희와 함께 하겠다”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는 주님의 약속은 오늘도 변함이 없습니다.

살아서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았던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 달려 죽어서도 무덤조차 없었던 그 분, 돌을 던지는 무리들을 용서하며 기도하셨던 그 분,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았기에 자유롭게 하늘로 올라가셨고 또 자유롭게 날아와 우리 곁에 임마누엘 하시면서 성령으로 보듬어 주시는 그 분이 목숨을 바쳐 선물해주신 십자가 사랑, 그 의미를 깨닫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며 사순절(四旬節)의 은총을 부활의 생명으로 완성하는 시간들로 가득 채워지기를 소원합니다.

[Source] http://likumc.org/cp/?p=13468 장재웅목사의 목회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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