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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수상 Pator's Column

을미년 새해의 소망(Elpis of New Year)

1. 아브라함과 롯이 가나안땅에 들어와 살아갈 때 목축할 수 있는 들은 좁았고 두 가정의 양(羊)들은 많았습니다. 그래서 종종 두 가정의 목자들 가운데 시비가 생겼습니다. 그럴때마다 아브라함은 롯에게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13:8-9)”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물이 풍부하고 목초가 풍부한 소돔과 고모라를 택할 때 자신은 산간지방을 택합니다. 비록 양보는 했지만 자신의 것을 챙겨 훌쩍 떠나버린 롯에게 인간적인 섭섭함이 있을법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저 네 자손도 세리라(창13:14-16)”

아브라함은 가족간의 소중한 관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땅을 롯에게 양보한 것입니다. 훗날 이 일로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믿음의 조상이 되지만 롯은 자신의 욕심만을 좇아가다가 소돔과 고모라가 불바다가 될 때 가정전체가 흔적조차 사라지게 됩니다.

오늘날 양(羊)과 같이 온유한자는 유약함이나 비겁함의 동의어로 쓰여지며 세상에서는 주변인간으로 소외되어 무시되는 인생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세상은 약삭빠르고 능력있고 힘있는 자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마5:5)”라며 양과 같이 온유한자가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올 새해에도 롯과 같은 사적이고 이기적인 차원의 탐욕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같이 이타적이고 책임적인 삶, 관용적인 자세를 가지고 소외되고 약한 자를 돕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이웃을 고통을 고려하는 아가페적인 사랑에 집중할 때 하나님의 눈길이 우리들의 삶을 주목하시고 기꺼이 돌아보셔서 복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2. 양은 성경에서 속죄제물로 쓰이기에 세상죄로 지고 가는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스스로를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재판을 받으시며 십자가로 가시는 도상에서 지속적으로 고난을 받으시며 일방적인 형벌을 감수하셔야 했습니다. 침묵으로 모든 상황을 수용하셨고 저항을 포기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인류가 그 앞에 머리숙여 그를 왕과 하나님, 영원한 목자장으로 경배합니다.

스위스 알프스 산맥에 양을 치는 목동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하루종일 목동들이 양을 이리 저리 끌고 다니며 풀을 뜯어 먹게 하며 이리가 나타나면 이리를 쫓아내기도 피리를 불기도 낮잠도 자게 하다가 해가 질 무렵이면 산 위에 있는 목동들은 산 밑의 목동들을 향해 이렇게 외친다고 합니다. “주께서 여기까지 도우셨습니다. 그 이름을 찬양합시다.” 이 소리를 들은 산 아래의 목동들도 “목자되시는 주께서 여기까지 도우셨습니다. 그 이름에 감사합니다.”라고 응답을 하고는 모두가 한군데 모여서 하산을 한다고 합니다.

양(羊 Sheep)의 해를 시작하면서 영원한 목자 주님의 돌보심과 도우심의 손길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목자와 양이 함께 울고 웃으며 우리 주위에 쓰러지고 지쳐있는 소외된 양들, 숨은 양들, 버려진 양들, 잃어버린 양들이 없는지 주위를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돌봄의 모습들이 모여 이 세상에 만연한 가난과 질병, 전쟁과 테러가 점차 사라지고 조국땅의 통일이 앞당겨지고 교회는 본연의 사명을 회복하고 하나님나라 부흥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게 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을미년 새해의 소망은 세초부터 세말까지 우리가 속한 가정과 일터, 지역사회, 고국과 미국, 나라와 민족들가운데 조각나고 깨어진 마음들이 하나되고 서로를 돌아보는 축복된 시간들로 가득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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