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매년 150만개 “두드려야 열린다”
#한 여대생이 매서추세츠 주립대 엠허스트 1학년을 마치고, 에모리대 2학년에 편입하여 프리메드 코스를 마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녀는 대학원을 졸업하기까지 수십 군데에서 장학금을 받아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경제적인 지원을 받아 현재는 치과의로 일하고 있다. 치대 입학서류에 ‘너를 입증하는 다른 것을 쓰라’고 했을 때 한인단체로부터 당시 14개의 장학금을 수상한 기록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장학금을 받음으로써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명문 대학원에 합격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자녀들의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날이 갈수록 학자금 부담은 늘어나는 반면 대학마다 재정지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융자를 포함한 다양한 재정보조 프로그램이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은 것은 상환 걱정이 없는 장학금이라고 할 수 있다. 매년 150만개에 달하는 각종 장학금을 대학, 자선단체, 기업들이 미 전역의 고교생 및 대학생들에게 지급하는데 수많은 우수 학생들이 장학금을 타내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꼼꼼한 리서치가 필수이며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는 등 미리 준비해야 한다.
본인이 부지런하기만 하면 자격을 갖춘 학생들을 기다리는 명성 있는 장학금은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학생들도 부모의 부담을 덜기위해서는 평소에 장학금관련 정보를 잘 모아두었다가 되든 안 돼든 자꾸 지원할 필요가 있다.
유명 장학금들을 소개하고 또한 어떻게 도전할 수 있는지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본다.
1.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금 (Gates Millenium Scholars)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창설한 장학금으로 매년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과외활동이 뛰어난 소수계 학생 1,000명에게 지급된다. 목표로 하는 학위(일부 전공에 한해 대학원 학위도 포함)를 취득할 때까지 장학금이 지급되며 액수는 각 가정의 재정상황과 다른 재정보조 혜택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2015년 가을학기에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학생들은 신청서를 비롯한 모든 서류를 오는 2015년 1월14일 오후 11시59분(미 동부시간 기준)까지 온라인으로 접수시켜야 한다.
▲ 신청자격
–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아메리칸 인디언 학생
– 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 고교 GPA(Unweighted) 4.0 만점에 3.3 이상 취득자 또는 고교 졸업자격시험(GED) 통과자
– 2015년 가을학기에 미국 내 대학에 학위 취득을 목표로 등록하는 신입생
– 커뮤니티 서비스 또는 다른 과외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드러낸 자
– 연방정부 무상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Pell Grant) 유자격자
-신청서, 교육자의 학업 평가서, 추천서(신청자의 커뮤니티 활동 및 리더십 평가서) 등 필요 한 세 가지 서류를 모두 제출한 자
▲상세정보: www.gmsp.org
2. 코카콜라 장학금 (Coca-Cola Scholars Program)
A. 고등학교 장학생 프로그램
-12학년생이 최소한 3.0(unweighted) GPA의 성적으로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매년 150명이 선출되며 한 명당 2만달러의 장학금을 받게된다.
B. 코카콜라 커뮤니티 칼리지 아카데믹 팀
-50명(금상)에 1,500달러, 50명(은상)에 1,250달러, 50명(동상)에 1,000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현재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중인 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기간은 10월1일부터 12월2일까지이다.
C. 코카콜라 리더스 오브 프라미스
-180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 지급한다. 현재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2월27일부터 4월30일까지이다.
▲상세정보: www.coca-colascholars.org
3. 내셔널 메릿 장학금 (National Merit Scholarship Program)
대학 입시철인 매년 10월이면 최우수 학생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받기 위한 고교생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비영리 기관인 ‘내셔널 메릿 장학금 코퍼레이션’ (NMSC)에서 주관하는 이 장학금은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우수 고교생들에게 수여되며 전국적으로 매년 150만명이 모의 SAT 시험인 PSAT(Preliminary SAT)를 치르는 것으로 장학금 경쟁에 뛰어든다. 결승 진출자(finalist)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1만5,000명 중 8,300명 정도가 내셔널 메릿 장학금(일인당 2,500달러), 대기업 후원 메릿 장학금, 대학 후원 메릿 장학금 중 하나를 받게 된다. 내셔널 메릿 장학금의 파이널리스트들은 보통 4년제 대학의 100% 장학금 혹은 50%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따라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가능하면 PSAT 성적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것이 좋다.
▲신청자격
– 미 시민권자, 영주권자, 또는 영주권을 신청한 자
– 고교 졸업 후 대학에 풀타임으로 등록할 예정인 자
– 11학년 때 PSAT에 응시한 자
▲상세정보: www.nationalmerit.org
4. 데이비슨 펠로우스 장학금 (Davidson Fellows Scholarship)
2012년까지 206명의 학생들에게 500만달러가 지급된 유명 장학금으로 과학, 수학, 엔지니어링, 테크놀러지, 음악, 문학, 철학 중 한 분야를 선택해 포트폴리오나 프로젝트를 제출해야 한다. 대학 졸업생 수준의 프로젝트는 ‘Outside the Box’로 신청할 수 있다.
2015년 2월11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일인당 5만달러, 2만5,000달러, 1만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수상자로 최종 결정되면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초청된다.
▲신청자격
– 2015년 10월1일을 기준으로 18세 이하인 자
– 미국에 거주하는 시민권자, 영주권자
– 프로젝트나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학 졸업자 수준의 해당분야 지식을 드러낸 자
▲상세정보: www.davidsongifted.org/fellows/
5. 델 장학금 (Dell Scholars program)
미국을 대표하는 PC 제조사 중 하나인 ‘델’의 창업주 마이클 델과 부인 수잔 델이 설립한 ‘마이클 & 수잔 델 파운데이션’이 매년 저소득층 우수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일인당 2만달러가 제공된다. 2004년 이후 300여명의 학생들이 총 4,900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수상했다. 2015년도 장학금 신청 마감일은 1월15일이다.
▲신청자격
– 마이클 & 수잔 델 파운데이션으로부터 승인받은 ‘대학 준비과정’(college readiness program)을 지난 3년 중 최소 2년은 이수한 11, 12학년생(대학 준비과정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 참조)
– 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 장학금을 신청한 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을에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자
– 2.4 이상의 고교 GPA를 취득한자
– 연방정부 무상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 유자격자
▲상세정보: www.dellscholars.org
6. 뷰익 어치버스 장학금 (Buick Achievers Scholarship Program)
자동차 제조사 GM의 계열사인 뷰익이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액수가 꽤 크며 경쟁도 치열하다. 100명의 학생에게 4년 동안 일인당 최고 10만달러까지 제공되며 추가로 1,000명의 학생에게 일인당 일시불로 2,000달러가 지급된다.
2011년 이후 모두 2,100명의 학생이 총 1,100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받았다.
▲ 신청자격
– 12학년, 고교졸업자, 또는 대학에 재학 중인 자
– 2013~2014학년도에 미국 내 대학에 풀타임 등록 예정자
– 엔지니어링, 테크놀러지, 디자인, 비즈니스 관련분야 전공 예정자
– 자동차 업계 또는 관련분야 종사 희망자
– 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상세정보: www.buickachievers.com
7. BBCN 은행 장학금
BBCN 은행이 2015 학년 대학 진학 예정자들에게 10만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BBCN은 아시안 태평양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아태장학재단과 손을 잡고 40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2,500달러의 BBCN 장학금을 수여한다. 장학금 신청마감은 2015년 1월9일이다.
또한 아태장학재단(APIASF)이 제공하는 장학금도 신청할 수 있으며 상세한 정보는 www.apias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격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아태계 학생들
-2015 가을학기 대학 입학 예정자
-고등학교 GPA 3.0이상 또는 고졸 학력인증서-
FAFSA를 통해 연방 재정보조 신청, 재정보조에 필요한 소득증명-온라인으로 추천서1장 제출,
-다음의 카운티에 거주
Los Angeles County, CA; Orange County, CA; San Bernardino County, CA; San Diego County, CA; Alameda County, CA; Santa Clara County, CA; Ventura County, CA; Riverside County, CA; New York County, NY; Kings County, NY; Queens County, NY; Bronx County, NY; Bergen County, NJ; Middlesex County, NJ; Fairfax County, VA; Cook County, IL; McHenry County, IL; Lake County, IL; Kendal County, IL; Grundy County, IL; DuPage County, IL; DeKalb County, IL; King County, WA; Pierce County, WA; Snohomish County, WA; or Thurston County, WA.
▲상세정보: BBCN 뱅크 웹사이트 www.bbcnbank.com/scholarship
8. 맥도널드 장학금 (RMHC US Scholarships)
맥도널드 재단(RMHC) 지부가 있는 미국 내 카운티(LAㆍ오렌지카운티 모두 해당)에 거주하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일인당 최소 1,000달러가 지급된다. 장학금 신청서 마감은 2015년 1월21일이다.
▲ 신청자격
– 21세 미만 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 장학금 신청 때 12학년에 재학 중인 자
– 고등학교 GPA 2.7 이상 취득자
– 로컬 RMHC 지부가 있는 카운티 거주자
▲상세정보: rmhc.org
<미주 한국일보 12월 29일자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