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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선교편지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평안을 소원합니다.

예전에 담임목회를 할 때 사택에 시편이십삼편을 붓글씨로 쓴 액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면 뭔가가 이상한 시편이십삼편이었습니다.무엇인가가 빠져 있었는 데, 바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나오는 4절이었습니다.

아마도 액자를 만드신 분의 마음에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자체가 없으면 시편이 더욱 완벽할 것라 생각을 해서 그리한 것이겠지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없이 그저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만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 해서 그리 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시편을 가만히 보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나오는 4절을 깃점으로 하나님을 가리키는 인칭대명사의 변화를 볼 수가 있습니다. 3절까지는 하나님은 그라고 삼인칭이지요. 그리고 4절 이후부터 하나님은 당신이라는 이인칭으로 바뀝니다. 삼인칭은 조금은 멀리 있는 사람을 부르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인칭은 바로 옆에 함께 있는 이를 부를 때 사용하지요.

그리 보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저 멀리계시는 하나님을 바로 내 옆에 서게 하시는 축복의 골짜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하나님께서는 제게 지독히도 음침한 골짜기로 인도하신 것을 지내어왔습니다. 저는 광야라는 단어가 좋아서 지독히도 힘든 광야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라고 씁니다. 이제는 그 끝자락 쯤에나 서 있는 것을 느낍니다. 물론 이 광야를 지나면 또 다른 더 힘든 광야로 이끄시겠지만,
그 끝은 늘 주님과 더욱 가까와 지니 은혜입니다. 이 모든 여정 가운데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가 있으니 늘 감사할 뿐입니다. 사랑합니다.

2014년 9월 소식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과테말라에서 문안을 드립니다. 지난 달동안에는 연이은 미국 방문과 한국방문과, 또 비젼트립을 오신 팀등과 가장 중요한 제 게으름으로 인해서 소식이 많이 늦어 졌습니다. 많이 죄송합니다.

지난번 소식에서는 다니엘의 건강상의 컨선에 대해서 함께 나누며 기도를 부탁했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많은 저희 가정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염려어린 조언들과 또 기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아버지로써 아이의 아픔을 바라보는 것이 심장을 후벼파는 것과 같은 아픔이 있고 눈물이 있었습니다. 내가 아프다라면 이렇게 까지는 아프지 않았을 것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픔들이 있었지만, 모든 분들의 기도와 염려를 통해서 우리 하나님의 안타까워 하시는 마음을 역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마음과 사랑을 다한 기도와 염려에 참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현재 다니엘의 상태는 지난 번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워낙 병세 자체가 좋아지고 또 악화가 되는 것을 반복하는 질환이기에 일희 일비할 것은 아니지만, 지난 시간 동안에 지켜본 바로는 많이 완화가 된 것을 보입니다. 처음에 다니엘의 틱 증상은 간질에서 소발작을 하는 것처럼 일분에도 백회 이상씩을 하던, 또 전신으로 하는 운동틱 뿐만이 아니라, 심한 음성틱 역시 동반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틱증후군중 가장 안좋은 뚜렛증후군이되면 어쩌나라는 그런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 사이는 주의를 가지고 지켜보지 않으면 거의 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상태가 완화가 되었습니다.눈을 깜빡이는 정도의 틱이나, 또 배 근육이 수축되는 정도, 그리고 음성틱의 양상이 가끔씩 보여질 뿐입니다. 틱의 빈도 뿐만이 아니라 강도역시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계속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다니엘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서, 물론 제가 할 수 있는현실적인 일들 (가령 더 많은 대화와 인커리지먼트, 스킨쉽을 통해서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다 주는 것, 또 학교 담임선생님에게도 협조를 요청, 심지어는 필요시 투여할 약물 구입)을 행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금식하면서 묵상하면서 하나님께 구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했습니다. 아이의 아픔과 그 아픔을 바라보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다시금 제게 과테말라로 부르시는 것은 당신의 뜻이라는 확신을 주시는 음성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무뎌져 있던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금 갖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기간동안에 제게 주신 음성은 과연 하나님이 다니엘의 아픔을 바라보는 마음과 또 하나님이 이 땅 과테말라에 있는 수많은 아이들의 아픔을 바라보는 마음이 전혀 다르지 않다라는 음성이었습니다. 제 아들이라고 특별하게 더 아파해 주시고, 이 땅에 다른 아이들의 아픔에는 냉담하시지 않는 그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금 보여주신 것입니다. 제가 다니엘의 아픔을 바라보면서 심장이 후벼파지는 아픔을 느끼는 이상으로 하나님은 더 아퍼하신다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의 아픔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의 아픔을 바라볼 때 동일한 아픔이라는 마음을 제게 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은 이전에 의사의 길에서 목회의 길로 하나님이 저를 부르실 때의 상황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는 의사로서 살아가는 풍족한 삶이 좋아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고 있었지만, 현실에 안주하기 위해서 열심히 협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 여호수아가 고난주간에 얼굴과 목 가슴등 18%에 화상을 입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고난 주간에 아이의 아픔을 바라보면서 통곡하는 저를 보면서, 고난주간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 실 때 당신의 아들의 아픔앞에 통곡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세상의 아픔을 바라보면서 통곡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더 이상 협상만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소명 따라서 목회의 길로 기쁜 마음으로 순종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느꼈던 하나님의 아픔을 많이도 까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땅의 아픔에는 많이 가슴이 닫혀진 채 선교한다고,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낸다라고 하고 있었떤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아픔을 바라보면서 이 땅의 아픔을 하나님의 아픔으로 바라보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이 땅에서 선교를 하는 데 있어서 가야할 길들이 멀고, 또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땅의 아픔들을 바라보면, 주어지는 결과가 어떤 모습이든지 간에 (세상적으로 아주 보잘 것 없는 결과이건간에) 상관이 없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리가 믿습니다. 또한 이런 길을 걸으면서 더욱더 친밀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우리 하나님의 평안이 여러 친구들 위에, 사랑하는 모든 이들 위에 함께 하시길 소원하며,

과테말라에서 이누가목사, 김선희사모, 이다니엘, 이안드레, 이여호수아 올립니다.

2014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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