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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예배규범(Memorial Service Sample)

[명절, 추석(기일)에 가정에서 드리는 추모 예배규범]

예배준비
1.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집 안팎을 깨끗이 정돈합니다.
2. 십자가를 사진 위나 옆에 고인의 사진을 상위에 놓고 촛불과 꽃으로 장식합니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지방은 쓰지 않습니다)
3. 고인의 약력이나 유언, 유물을 준비합니다.
4. 가족들이 그 앞에 둘러앉아 주례자는 사진 오른쪽에서 인도합니다.
5. 교역자가 참석하지 못할 경우에는 집안의 어른이 순서에 따라 예배를 인도합니다.
6. 인도자는 찬송과 설교를 정하고, 기도와 성경봉독 등을 가족이 나누어 담당합니다.

예배순서
1. 예식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평화와 성령의 위로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빕니다.
오늘은 명절(혹은 기일)을 맞이하여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늘나라에 가신 부모님(혹은 선조)을 추모하며 정성된 마음으로 추모예배(혹은 추도예배. 차례)를 드리겠습니다.

2. 묵상기도
(일동이 고요히 묵상으로 기도를 드리며 주례자는 성경을 봉독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1:1-3)

3. 찬송
382장, 404장, 460장, 593장 중 한 곡을 택하거나, 고인이 즐겨 부르던 찬송을 부릅니다.

4. 성경봉독 (신명기 28장 1~6절)
다 함께 주례자와 한 절씩 교독한다.
인도자 :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내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일동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인도자 :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일동 :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인도자 :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일동 :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이 복을 받을 것이며
인도자 :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일동 :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5. 추모의 기도
모인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대표로 기도합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영원하신 하나님,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사랑하시고 우리를 지켜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지난날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가 너무나도 놀랍건만 적은 믿음으로 다 감사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와 우리의 육신의 부모님에게도 잘못한 것이 많이 있었음을 통회하오니 저희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 ○ ○ ○ 를 주의 나라로 불러가신 날(혹은 우리의 조상 대대로 지켜오는 명절)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모였사오니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주님의 위로와 평강으로 채워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힘입어 죽음과 절망의 어두운 주님의 그늘 속에서도 영원한 희망을 갖게 하시며,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언제나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천국의 축복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고인의 삶(명절에는 주님의 뜻)을 영원히 이어나가 현재 뿐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게 하시고, 우리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을 내려 주셔서 우리 선조들이 바라던 대로 대대손손 하나님의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의 시종을 주님께서 주관하여 주시어 새로운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6. 사도신경 (使徒信經 , Symbolum Apostolicum)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니다. 아멘.

7. 성경봉독
모인 가족 중 한 사람이 봉독합니다. 설교1) 렘 29:11~13 설교2) 잠23:22~26, 엡6:1~4

8. 추모의 말씀
먼저 고인의 행적, 성품, 유언 등을 회고하고, 그 분의 뜻을 본받아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아야 함과 이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확인합니다. 인도자는 설교본문을 참조하여 예배를 인도합니다.

9. 찬송
404장, 453장, 460장, 543장 중 한 곡을 택하여 부릅니다.

10.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시옵시며, 뜻이 하늘에서와 이룬 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日用)할 양식(糧食)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과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The Greek Lord’s Prayer
Πατερ ημων ο εν τοισ ουρανοισ,
αγιασθητω το ονομα σου,
ελθετω η βασιλεια σου,
γενηθητω το θελημα σου,
ωσ εν ουρανω και επι γησ.

Τον αρτον ημων τον επιουσιον δοσ ημιν σημερον.
και αφεσ ημιν τα οφειληματα ημων,
ωσ και ημεισ αφηκαμεν τοισ οφειλεταισ ημων.

και μη εισενεγκησ ημασ εισ πειρασμον,
αλλα ρυσαι ημασ απο του πονηρου.

οτι σου εστιν η βασιλεια
και η δυναμισ και η δοξα
εισ τουσ αιωνασ. αμην.

[설교1 – 우리의 약속되시는 하나님] 렘 29:11~13, 롬 8:26~30
약속은 지켜도 되고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약속은 분명히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것을 믿는 것을 성경은 믿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가정에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이 분명히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짐으로 약속의 성취를 묵도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소망이 됩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렘29:11)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두려운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들을 심판하시고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으로만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을 때 야훼라는 단어가 나오면 감히 그 단어를 부르지 못하고 아도나이라고 바꾸어 불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우리의 장래에 소망을 주시는 분이라고 예레미야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소망은 가장 좋은 일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약속이 내 안에 있을 때, 그 소망은 산 소망이 되어 우리가 기쁨이 넘치는 능력의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간구를 들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기를 원하시며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7:7~11)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염려와 걱정이 있을 때, 한없는 탄식과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기만 하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또한 말라기 3장 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게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이 말씀을 바꾸어보면 나를 찾지도 않고 돌아오지 않는 사람에게는 나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우리의 작은 것까지 하나님께 아뢰는 우리가 될 때, 하나님은 하늘 문을 여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뿐 아니라, 우리를 복된 삶으로 초대하는 은총을 허락해 주실 줄 믿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약속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이 말씀은 우리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낙심되고 절망되는 일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그러한 것들을 합력하여 선으로 이루어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면 우연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는 결코 우연이 없습니다. 모든 것에 섭리와 계획이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도, 건강과 질병도, 평화와 전쟁도 모두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 섭리를 믿을 때 우리는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으로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약속 위에 우리의 믿음이 굳게 설 때, 우리는 복되고 능력있는 삶으로 살아가는 은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설교2 – 향기 가득한 우리 가정] 잠 23:22~26, 엡 6:1~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가정일 것입니다.
오늘날 과학의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자녀가 부모를 통하여 태어나는 것은 아브라함 때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어머니가 자녀를 낳아서 키우며 사랑을 주는 모성애 역시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데, 자녀들이 부모에게 행하는 마음은 옛날 같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축복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가정이 하나님을 섬기며 그 은혜에 감사하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순종하는 가정이 될 때, 마치 마르다가 예수님께 향유를 부음으로 말미암아 그 가정에 향내가 넘쳐났던 것처럼, 우리 가정에도 향기가 넘치게 될 줄 믿습니다.

첫째, 부모님의 가르침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최초 선생님이 누구십니까? 바로 우리의 어버이십니다. 어버이의 일거수일투족이 바로 살아있는 교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바로 겸손하다는 뜻이요,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오늘까지 오게 되었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부모님의 가르침이 우리를 오늘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그 부모님의 가르침에 감사하며 사는 인생이 될 때,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하나님의 복된 가정이 될 줄 믿습니다.

둘째,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려야 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TV에서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들을 인터뷰하는 것을 잠시 보았습니다. 기자가 묻습니다. “자녀들이 자주 찾아오십니까?” 그러자 83세 되신 할아버지께서 “애들이 바빠서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늘 마음을 쓴답니다” 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러자 기자는 이 할아버지의 아들에게 전화를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지극히 사무적인 말투로 전혀 반가운 기색 없이 전화를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부모님을 즐겁고 기쁘게 해 드리는 자녀가 될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이 이루어지는 향기 나는 복된 가정이 되는 은총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셋째, 부모님의 희생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사랑에는 시기와 질투가 있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순수한 사랑이요,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을 기억하고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있는 ‘공경’ 이라는 단어의 헬라어 원 뜻은 ‘높은 가격을 매기다’, ‘소중히 여기다’ 라는 뜻입니다. 순종이라는 단어가 따른다는 수동적인 의미의 말이라면 공경은 적극적인 의미로서 부모님을 높이 평가하고 가치 있는 분으로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인생의 나이 듦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나이가 들면 시력이 떨어지고 동작이 느려지고, 왕성한 힘도 없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님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네가 잘되고 땅에서도 장수하리라” (엡6:2~3)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가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자료: 일산광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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