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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이유를 물어올때

벨기에의 작가 마테를링크(Maeterlinck, 1862-1949)가 지은 책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은 ‘파랑새’입니다. 파랑새의 주인공 치르치르와 미츠르 남매는 행복의 파랑새를 찾기위해 먼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생하면서 먼 곳까지 가보아도 파랑새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그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파랑새가 자기 집 처마 밑에서 즐겁게 노래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 책의 말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니 저것은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파랑새가 아닌가? 우리는 아주 멀리 가서 찾았지만 사실은 여기 있었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찾는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네입클로버를 찾기위해 그냥 지나쳐버리는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멀리서 행운을 좇으며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의 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 일상의 삶가운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세대를 N세대(Netizen Generation)이라고 합니다. N세대의 특징은 첫째, New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 둘째, Net 사이버 공간에서 삶을 사는 것 셋째, Now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입니다. 미래보다는 현재를 어떻게 즐기며 사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N세대와 비교해서 H세대(Happiness Generation) 즉 행복세대도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Harmony(조화) 하나님과 이웃, 세상과의 관계성의 조화를 추구합니다. 둘째, Heart(가슴) 인격과 인격과의 만남, 따뜻한 감성을 추구합니다. 셋째, Hope(희망) 미래에 대한 비전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안에서 행복의 이유를 찾습니다.

하버드대학에서 ‘행복학(Happiness)’ 열풍을 불러일으킨 탈 벤 샤하르 심리학과 교수의 강의는 동대학 마이클 샌델의 정의(Justice)와 예일대학교 철학과 셸리 케이건의 죽음(Death)과 함께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라고 불리웁니다. 그의 행복학 수업은 하버드대학 전체 재학생의 약 20퍼센트가 수강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강의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책 ‘해피어(Happier)’를 통해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에 따라 4가지 유형의 사람들 오 구분합니다. 즉,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성취주의자, 현재를 위해 미래를 망각하는 쾌락주의자, 현재도 미래도 포기한 허무주의자, 현재의 즐거움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진정한 행복주의자입니다.

카네기멜론 대학의 컴퓨터공학 교수였던 랜디 포시교수는 지난해 췌장암으로 6개월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후 어떻게하면 남은 시간을 후회없이 보낼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는 아내가 지켜본 마지막 캠퍼스 강의에서 그가 살아오면서 믿게된 중요한 가치들을 정리하면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은 지금 현재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기에 매순간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살아갈 것을 권면합니다. 특별히 그는 자신의 잃어버렸던 어린시절의 소중했던 꿈을 기억하며 삶의 수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말고 다른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우며 용기를 갖고 살아갈 것을 당부한 후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그의 이 강의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별인사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지금까지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행복)이 충만하리라(요16:24)”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성령의 능력안에서 기도하게 하신후 말씀으로 응답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기쁨의 이유를 발견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아셀지파를 축복하면서 이렇게 선포합니다.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신33:29)”

사람이 소유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삶이 초라해집니다.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볍게 여기고 소유로 한계 지을 수 없는 행복의 주인이 될때 삶의 결핍과 곤궁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재산, 부와 능력이 우리 삶의 주인이 될 수 없음을 깨닫고 ‘행운’을 포기할때 비로서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행운의 네잎클로버, 파랑새를 좇아 방황하며 살기보다는 하나님안에서 행복의 이유를 발견하는 삶,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며 구원의 감격과 기쁨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이 가장 행복한 삶입니다.

오늘도 사람들이 행복의 이유를 물어올때 “주님때문에 행복합니다.”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합니다.”라고 외칠 수 있는 것은 비록 삶의 곤궁과 결핍이 있어도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이 있어도 우리가운데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생명의 말씀이 잊어버렸던 소중한 꿈의 가치를 일깨워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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