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교회에서 드리는 선교편지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한국은 여름 무더위로 고생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곳 독일도 예년에 비해 올 여름은 무척 덥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건강 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선교편지를 쓸 때 고민이 좀 생겼습니다. 새로운 소식과 사역활동들에 대해 많이 알려드렸으면 하는데, 이곳 사역은 반복되는 사역이 많습니다. 그 간에도 많은 유학생 성도 들이 오고 갔습니다. 베를린에 위치한 유학생 교회의 특징상 교인들의 유동성이 참으로 큽니다. 이제 7월 중에 가을학기 입시가 끝나면, 또 몇몇 청년들은 입학한 학교가 있는 타지 역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요즘 독일대학에 입학하기가 이전에 비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음악과 같은 예능계는 바늘구멍이라고 할 정도로 수십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들어 가야 합니다. 학비가 없고, 음악 미술 등 예술분야는 세계적 수준이라 많은 외국학생들이 몰리며, 특히 아시아 한국학생들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그런 중에도 어려운 입시를 해내고 입학한 청년들이 대견합니다.
베를린에는 음대 하나와 예술종합대학 하나가 있습니다. 대부 분의 학생들이 베를린에 있는 학교에 입학하기를 소망하지만, 그 문이 참으로 좁습니다. 저희 교회 청년들도 베를린에 있는 학교에 입학이 되었더라면 좋았겠다 싶지만, 타지역 학교 에 입학한 것도 대단한 일입니다.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입학해 가는 청년들을 축복하며 보냅니다. 그리고 보니 올 한해도 그렇게 보낸 청년들이 상당히 많네요. 베를린 드림교회에서 신앙을 배우고 훈련받은 이들이 어디를 가든지 교회와 사회의 일꾼과 리더로 세워지고 자기 몫을 다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6월에는 창립 2주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 창립 기념주일에는 독일 유 치원생들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발표회와 저희 교회 성도들의 작은 콘서트로 축하행사를 가졌습니다. 유치원생 학부모들 가운데는 모슬림들도 있었는데, 이들이 교회예배에 왔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부른 노래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복음성가입니다. 저희 교회청년이 유치원 교사로 있으면서, 독일 아이들에게 한국어로 한 글자 한 글자씩 가르쳐 외워서 불렀습니다. 부모들이 가사의 내용을 전해 듣고는 가사의 뜻이 너무 좋다고 기뻐하더랍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매일 집에 가서도 그 노래 를 불러서 부모들도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였습니다. 그 부모와 할머니 중에는 모슬림들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이들 선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 다. 아이들이 한국어로 정말 잘 불렀습니다. 저희 교회 청년들의 연주회도 훌륭했고요. 은혜 가운데 창립 2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또한 저희 베를린 드림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양육과 경건훈련을 위해 성경공부, 신앙강좌, 큐티를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교인 대부분이 매일큐티를 생활화하는 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계속 바뀌 어서 올 때마다 훈련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저희 교회에서는 큐티해야 된다고 생각 하는 문화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처음보다는 여러 가지로 많이 자라고 성숙해졌다고 느낍니다.
독일교회 목회자와 성도들과 함께 북한과 한국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계속하고 있는
데, 함께 모이고 기도하는 독일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우리 한인교인들보다도 뜨거운 것 같 아 놀랍습니다.
저희 교회가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가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기도제목
*드림교회를 베를린에 세우신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가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국에서 힘든 삶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영혼의 안식처가 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미래의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일꾼들과 지도자들을 길러 보내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공동체가 건강하게 성장하며 다문화 속에 선교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사용을 위해 새로이 임대해야 하오니, 좋은 예배처를 허락해 주옵소서. *교회에 필요한 재정과 일꾼들을 채워주소서.
독일 베를린에서
오광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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