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크리스찬 영화제가 “복음(요한복음 3장 16절)”라는 주제로 우수작품상을 탄 ‘식목일’에 대한 평과 내용입니다. (감독: 이동훈, 퀸즈장로교회)
▲동영상 ‘식목일’/감독 이동훈
어느 유명 영화감독이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모든 관객이 나와 같은 생각으로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나면 ‘재미 있는데’, ‘웃긴다’, ‘뭐야, 짜증나잖아’ 이런 단순한 생각 외에는 그리 바람직한 사고를 애써 기피해온 기자는 <식목일>이란 영화를 만든 유쾌한 젊은 감독에게 나의 시각을 열어 보임으로서 그의 기특한 재능에 예의를 다하고 싶어졌다.
19분 동안 이 영화에는 3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세상 생활을 청산하고 복음을 받아들인, 하지만 절절하기만 할뿐 뭔가 예전의 끈적거림이 남아있는 20% 부족한 성질급한 전도자. 나름대로 사고하는 척 살아가지만, 옆집에 살고 있는 듯한 세상에 널려 있는 젊은 처자(전도 대상자). 드러내 놓은 발꼬락의 꿈틀거림에 세상의 온갖 요행이 그냥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가짜 절름발이 거지. (특히 이동훈 감독의 얼굴을 보고싶으면 거지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된다.)
이제 혼란스럽기 시작한다. 도대체 나는 어떤 캐릭터와 닮았단 말인가? 세 명이 인간들이 다 나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 와중에 감독은 전도자의 입을 통해 토씨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엄중한 하나님의 메세지를 선포한다. 그리고, 전도자는 전도를 잘하지 못했다는 자책에 빠지고, 거지는 세상이 어쨌거나 하던 일을 계속하며, 젊은 처자는 급정거하는 자동차의 불빛을 보며 전도자의 말을 기억해내고, 두려운 듯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이제, 어떻게 하지?”
모두에게 이런 질문을 남기고 말이다.
영화는 먼저 ‘식목일’이라는 제목에서 감독의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나는 나무를 심었으니까’ 라는 전도의 책임을 일단 남에게 전가하는 감독의 얄미운 구석이 밉지 않다. 게다가 등장하는 소품도 사소한 위트가 되어 지루함을 덜어 주었다. 또 하나 등장 인물의 순간에 진실한 그 어이없는 표정연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이렇게 여러 박자가 잘 맞아서 이 영화는 좋은 평을 받았다. 충분해 보인다.
전도할 사람이 있는 독자는 꼭 아래의 글을 읽어보길 권장한다. 전도자 형제가 젊은 자매에게 전하는 ‘복음’을 거의 시나리오 원작에 가깝게 받아 적어 보았다. ‘전도폭발’에서 따 왔다는 감독의 고백이 있었다. 아주 요긴하게 우리의 마음을 정리해 주는 주님의 말씀이다.
“식목일”에서 전도부분 대사
선물을 드리려 합니다. 너무 좋은 것이라 드리고 싶습니다. 천국의 영원한 선물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밝은 햇빛, 맑은 물, 숨쉬는 공기를 거저 받고 있는 것처럼, 천국의 영원한 생명도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국의 선물은 돈을 내거나, 착한 일을 하거나, 무슨 자격이 있어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제게 선물을 가져 왔어요. 그때 갑자기 지갑을 꺼내서 돈을 주려 한다면 얼마나 모욕적인 행동이 되겠어요. 한 푼이라도 돈을 낸다면 더 이상 선물이 아닌 것처럼 천국의 선물도 값 없이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선물을 왜 받지 못하는 줄 아세요? 인간은 죄인이라서 스스로를 구원 할 수 없기 때문이예요. 죄란 거짓말, 도둑질, 속임수, 불순종 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는 모든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 그리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이런 것들을 말합니다. 또 성경에 보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 영광에 이를 수 없게 되었음이라고 했어요. 인간은 완전 할 수 없기 때문에 절대 스스로 구원 할 수 없어요. 또 성경에 보면 하늘에 계신 너의 아버지의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하도록 하여라라고 했거든요.
쿠키를 굽는다고 해봅시다. 싱싱한 밀가루, 달콤한 설탕, 깨끗한 그릇, 싱싱한 버터, 계란 6개를 준비했어요. 그런데 달걀 하나가 완전히 푹 썩어 아주 시커멓고 냄새가 나는 거예요. 그래도 이것을 섞어서 쿠키를 만들었어요. 그걸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었을 때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천국을 가려는 것은 마치 이와 같아요. 썩은 계란 하나가 쿠키 전체를 망쳐 버리는 것 처럼 하나님의 눈에는 단 하나의 죄만 있어도 우리가 하는 모든 착한 일을 망쳐 버리기에 충분합니다. 이해가 되시지요? 단순히 착한것으로나 조금만 썩은 것으로 하나님의 표준을 맞추진 못해요.
그러면 왜 하나님은 완전하신 것을 원하실까요.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고 정의로우세요.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죄를 그냥 보고 넘기지는 않겠다 라고도 했습니다.
마피아들이 있었어요. 아주 공갈과 협박을 일삼는 나쁜 놈들이예요. 어느날 이 놈들이 모여서 사기 도박판을 벌이고 있었어요. 한 탕 때리고, 다음 범죄 장소로 이동을 하는데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요. 경찰이 출동했어요. 그런데 그 경찰이 한 마피아의 형이었던 거예요. 동생이니까 봐 달라고 하는데 경찰이 봐준다면 정의로운 경찰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벌하시기를 원치 않으시지만 또 한편 하나님은 정의로우셔서 반드시 우리 죄를 폐하셔야만 돼요.
문제가 보이지요? 하나님은 이 문제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해결하셨어요. 예수님은 하나님이신 동시에 인간이십니다. 그 분은 천국에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으로 내려 오셔서 완전한 삶을 사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서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뤄 주셨어요. 무덤에 묻혔다가 죽은 자들 가운데 다시 살아나셨어요 사흘만에. 그리고 지금도 천국에서 우리에게 영생의 선물을 거져주고 계셔요.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 책에 제 삶을 확실하게 기록해 놓았다고 가정을 해볼께요. 여기에는 저의 모든 죄, 제가 행한 모든 일들과 마음속에 지나가는 생각과 말까지 전부 기록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성경은 언젠가 하나님 앞에 이 책이 펼쳐지고 제가 행한대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어요. 하나님은 저는 사랑하시지만 저의 죄는 미워하셔서 반드시 벌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서 그 분의 사랑인 독생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는 다 양 같아 그릇행하여 다 각기 제 갈길을 갔거늘 여호아 께서는 우리의 죄를 그에게 감당시키셨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미워하는 모든 죄는 그의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로 옮겨진거예요. 내 죄값을 예수님께서 다 갚아 주셨기 때문에 구원받아 영원히 살 수 있게 된거예요.
하나님께서 자매님에게도 이 영생의 선물을 주기를 원하세요. 그럼 이 선물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믿음으로 받아요. 믿음! 믿음은 예수님에 대해서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고, 순간적인 것도 아니예요. 믿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온 마음으로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했어요. 구원을 받는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고 의지한다는 것은 마치 어느 아름다운 날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떠나 왔는데 배에 구멍이 나서 물이 새더니 이게 그만 가라앉는 거예요. 결국 나는 어떻게 해서라도 물위에 떠있기 위해 작은 나무 조가리를 붙잡았어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한다해도 해변까지 헤엄쳐 가기에는 너무 멀었고, 도저히 성공할 가망조차 없었어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커다란 배 한 척이 나타나더니 선장이 내 문제를 알아보고 구명튜브를 던져 주었어요.
그러면 내가 의지하던 그 작은나무 조가리 하나 붙잡고 있을까요 아니면 그 구명튜브를 얼른 붙잡았을까요. 나라면 그 구명튜브를 얼른 붙잡았겠어요. 왜냐하면 구원의 믿음이란 바로 이런 것과 같습니다. 무엇이던지 나를 구원하리라고 내가 단단히 잡고 있던 것을 그만 내려 놓고, 방향을 바꾸어 이젠, 정말 나를 구원 할 수 있는 예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예요.
이해가 되나요? 이것이 은혜로 받는 천국 영생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매님에게 주시기를 원하세요. 자매님, 이 선물을 받으시길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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