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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청년 Conference후기

이번 2030 conference에서 꾸는 새로운 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열매를 가지고 돌아올 것이다”(시 126:6)

12년 전 어바나샴페인 예수사랑감리교회 윤국진 목사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2030 청년 컨퍼런스’는 그 시작이 매우 작았다. 그 시발점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청년을 먹이고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했던 소수의 청년 사역자들이었고, 자기 교회에 국한되는 틀을 벗어나 ‘연합과 하나됨’이라는 이름으로 모이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청년들이었다. 만약 이들 가운데 그 누구라도 ‘우리 교회끼리 모여서 편하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지금의 ‘2030 청년 컨퍼런스’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컨퍼런스 3박 4일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생각이 바로 이것이었다.

“만약 12년 전 예수사랑감리교회가 방학 때에 청년들을 모아서 집회를 열자고 했다면 어땠을까? 아마 그 청년 집회는 12년 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준비되어 여러 청년들에게 은혜를 주는 통로가 되었을 거야! 하지만 지금의 2030 청년 컨퍼런스는 결코 없었겠지! 해마다 약 500명의 청년들이 모여서 섬기는 청년 공동체와 교회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예배하며 기도하고 훈련하는 이 연합의 기회는 없었을 거야!” 컨퍼런스 내내 이 생각이 떠나지 않으면서 이 사역을 시작하셨던 1세대 목회자들을 향한 한없는 존경심이 밀려왔다. 그분들에게 믿음이 없었다면 지난 3박 4일의 시간과 공간은 전혀 실체화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2030 청년 컨퍼런스는 새로운 10년을 꿈꾸고 있다. UIUC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던 두 학생이 이번 컨퍼런스에 찾아왔다. 바로 자신들과 뜻을 같이하는 후배들을 모집하기 위해서였다. 매해 여름이면 한국을 방문했다가 미국 전역의 대학으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하나의 모임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지난 5년 동안 UIUC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이 모임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 두 청년이 바로 2008년과 2009년 2030 청년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던 이들이었다. 둘째 날 밤에 약 100명 이상의 후배들이 이 사역을 위해 헌신하기로 했고, 2014년 1월부터 첫 모임을 한국과 미국에서 시작하게 된다.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하며 하나님 앞에 살기로 결심했던 다니엘과 세 친구와도 같은 믿음의 선배들이 미국 전역으로 흩어질 신입생 후배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을 믿지 않는 후배들까지도 한인연합감리교회를 비롯하여 조국 대한민국의 교회를 향하여 마음의 문이 열리기를 소망한다.

 

머지 않아 이번 컨퍼런스에서 하나님의 꿈을 꾸며 비전의 씨앗을 심었던 청년들로 말미암아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은혜의 열매들이 나타날 것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지금 그 씨앗이 땅에 떨어져 싹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열매 맺으시리라 믿기 때문이다. 그 믿음의 청년 및 사역자들과 함께 했던 3박 4일의 시간이 그리우면서 동시에 앞으로 펼쳐지게 될 새로운 2030 청년 컨퍼런스가 기대되는 바이다.

글쓴이: 2030 청년 컨퍼런스 대회장 최호남 목사, 어바나예수사랑교회 IL

2030 Conference를 참석한 후

어느덧 3학년이 되어서 가는 세 번째 2030 Conference는 1학년, 2학년 때 ‘2030’을 가는 마음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 마음은 하나님을 기대하는 그런 마음이 아닌 하나님께 죄송할 정도로 정말 티끌만큼의 기대감도 없이 방학이 끝나면 다가올 시험 걱정들로 인해 “그냥 예배만 드리고 호텔 침대에서 잠이나 많이 자고 와야지”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시간 20분 거리 정도의 시카고를 타이어 바람이 빠지고 길도 잘못 드는 바람에 거의 7시간이나 걸려서 2030 Conference가 열리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정말 “와! 이번에는 정말 은혜 안받을 생각하고 왔더니 이런 일까지 생기네”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배를 드리고, 조원들과 얘기를 나누었던 3박 4일 동안 저의 생각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얼마나 제가 무의식 중에 하나님보다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더 붙잡고 살아왔는지 알았고,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저의 모습에 부끄러웠습니다. 설교말씀에는 이성의 이야기, 자유에 대한 이야기, 진로에 대한 이야기 등등 저희가 이미 알만한 이야기였지만, 그 말씀들을 통해 제가 저도 모르게 세상 사람들처럼 변하고 있었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조모임 때도 조원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고 회개하고 또 반성하였습니다. 조원들의 이야기 속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 같지 않아서 자신이 얼마나 힘들어서 죽고 싶었는지, 그리고 죽으려고 했는지, 그리고 하나님 원망도 많이 하였지만 결국엔 기도로 이겨내려 하고 있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고백이 있었습니다. “와 난 복에 겨웠구나” 저는 제가 사랑 받고 있다는 생각도, 미움 받고 있다는 생각도 안 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원들의 나눔을 들으며 친구들과 가족들, 그리고 동생들이 정말 나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고, 난 사랑 받고 있는 아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했습니다.

조원들이 이야기를 다 마치고 나서 조장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게 하시려고 우리를 모으셨나 보다. 정말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기 힘들었을 텐데 나누어 주어서 고맙고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한 시간 동안 서로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것은 정말 그냥 형식이나 가식으로 하는 말과 기도가 아닌 정말 눈에서 또한 말에서 너무나도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것을 느끼며 한 번 더 반성을 한 것은, 새벽까지 길어진 조모임 동안 솔직히 지치기도 해서 속으로 “아 그만 끝냈으면 좋겠다, 그냥 가서 자버리고 싶다”라고 했던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제가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이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의 표현방식이었는데, 힘들다는 생각만 했던 제 자신을 느끼며 또 한 번 반성을 하게 되었던 겁니다.

처음에는 기대감 없이 시작했던 2030 이였지만, 정말 가뭄에 내린 소나기처럼 제 마음이 풍성해지며 후회 없고 감사하며 사랑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2030’이였기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사람들에게 ‘2030’에 꼭 참석하여 사랑을 베푸는 법과 우리가 하나님께 그리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체험하고 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2030 Conference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값진 모임이었습니다.

글쓴이: 김찬영 자매, 어바나예수사랑교회 IL

간증문

먼저 이렇게 이런 기회를 맞이 해서 간증문을 쓰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를 짧게 소개하자면 저는 현재 인디아나 불루밍톤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한 속의 속장으로 섬기고 있는 대학교 4학년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23살 박현철이라고 합니다. 인디아나에서 학교를 2010년 입학 후부터 지금까지 다니고 있고, 불루밍톤한인연합감리교회도 4년 째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2030 청년집회를 이번까지 포함해서 총 4번을 참석하였습니다. 매년 갈 때마다 나의 마음과 기대감도 많이 남달랐었는데, 특별히 “자유”라는 주제를 가지고 주최된 이번 2030 청년 conference는 저희 마음을 더 사로 잡았던 거 같습니다. 이번에 가지고 갔던 저의 기도제목은 “제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으며 나아갈 수 있을까?”였습니다. 나의 모든 걱정 근심과 어려움 속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을지 해결책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의 응답을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써 지금까지 쭉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여러 가지 봉사도 많이 하였는데 하나님의 응답을 직접적으로 체험을 받아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를 통해 주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이 무엇일까 집중하고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이 두 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번 2030 Conference를 갔다 왔는데, 지난 3년 동안 갔다 왔던 2030과는 다른 은혜와 위로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돌아왔던 거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셨습니다. 여태까지 2030을 비롯해 집회도 많이 다니고 교회생활 그리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신앙생활을 꾸준히 해왔지만, 진작 제 안에서는 주님의 대한 진실된 마음이 없었고, 또 여러 가지 사단의 속임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남들한테 보여지기를 좋아하고 나를 드러내기 좋아하는 저를 아시는 주님께서 얼마나 실망하시고 안타까워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2030 Conference “자유” 라는 주제가 더욱 더 저에게 와닿았고, 찬양과 말씀 속에서 이렇게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저를 이번 2030을 통해 돌아보게 하신 것은 말씀에 대한 저의 태도였습니다. 필요할 때만 주님께 의지하고, 또 주님께 중심을 맞추는 기도가 아닌 나의 욕심으로 인해 저 자신이 잘되기 위한 기도를 하는 그런 저의 태도와 행동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제가 항상 찾고 구해야 될 분은 하나님이고, 그 분이 저의 삶을 주장하시고 이끄시는 분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님에 대한 진실된 마음과 소망이 부족한 저로써는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전적으로 드리지 못했고, 또 세상적인 것들을 바라면서 필요할 때만 주님을 바라는 그런 이중적인 저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셨고, 저를 다시 돌아보면서 주님의 마음을 생각해보는 그런 귀한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이제 2014년도 봄이면 졸업을 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방면으로 걱정 근심이 많습니다. 어디로 가야 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지, 또 어떤 방향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2030’에서 주님께서 저를 만져주심으로 인해 저는 또 다른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2030’의 주제처럼 주 안에 거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유함”을 얻어 주님의 기쁨이 되는 사람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참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없기에 앞으로 많은 실제적인 어려움과 장애물들이 저의 앞에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 나의 모든 것들을 주님께 맡겨드리고 어떤 문제가 있든지 주님 능력 안에서 승리할 것을 믿으며 나아가는 나의 삶이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해 봅니다.

글쓴이: 박현철 형제, 블루밍턴한인연합감리교회 IL
올린날: 2013년 12월 6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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