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포함 200명이
탑승한 비행기가 엔진고장으로
비상 탈출을 하게 되었다.
비행기에는 낙하산 200개가 있었지만
한 개가 고장이 나서 펴지지 않았다.
승객들은 그 사실을 알고
낙하산을 낚아채고 먼저 뛰어 내렸다.
이제 남은 낙하산은 2개.
남은 사람은 중년의 아저씨, 기장, 유치원생
모두 세 명이었다.
그때 눈치를 보던 중년의 아저씨가
혼자 살겠다고 하나를 잽싸게
낚아채더니 그대로 뛰어 내렸다.
하나의 낙하산만 남게 되자
기장이 유치원생에게 말했다.
“나는 모든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는 사람이다.
이제 네가 낙하산을 메고 뛰어 내려라.”
기장은 남은 낙하산을
아이에게 주기위해 가지러 가는데
이상하게도 낙하산이 두 개였다.
“어! 낙하산이 왜 두 개지?”
그러자 아이가 하는 말 ~
“아까 그 아저씨,
내 유치원 가방 메고 뛰어 내렸어요.”
– 안홍철 / 새벽편지 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