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 2차대전시 유럽의 연합군 포로수용소에서 군의관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병명이 하나 있습니다. ‘가시 철망의 병’입니다. 이 병의 증세는 극도로 우울해지고 먹어도 살이 안되고 전신이 쇠약해져서 누워만 있으려는 병입니다. 이 병은 원인도 모르기에 치료도 되지 않습니다. 단지 철망 속에 갇혀 있을 때 오는 병이라고 해서 ‘가시철망병’이라고 한 것입니다.
수용소에 함께 살면서 어떤 사람은 이 병에 걸려서 고생을 하고 어떤 사람은 멀쩡하였습니다. 왜 그런지 관찰을 한 결과 하루 종일 눈으로 가시철망만 보고 한탄하는 사람은 그 병에 걸리고 같은 철망안에 있어도 철조망을 넘어서 푸른 하늘을 보고 고향을 그리며 가족을 생각하고 내일을 꿈 꾸는 사람은 그 병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그 삶을 사는 태도는 그 삶의 현장의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인생을 보는 눈, 사건을 해석하는 자세, 참다운 가치와 사명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하나님의 사랑의 울타리 안에서 사는 삶의 자세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 족하구나’하는 태도, 이것이 사실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이 많고 큰 집을 소유하고 좋은 차를 타면서도 만족함이 없고 원망과 불평이 가득합니다.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아파트 단간방에 살면서도 여행을 하고 가족과 함께 즐기면서 부자같이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태도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