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성도들의 가정이나, 직장을 찾아 힘과 용기를 주는 말씀을 전하는 것만큼 은혜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목회자의 심방은 성도들에겐 기쁨과 동시에 하나의 작은 고민거리를 안기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어떻게 목사님을 잘 대접할까라는 것이다.손님을 빈손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에겐, 목사님께 정성 가득 음식을 차려드리는 것이 하나의 기쁨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목회자와 성도들의 인식도 많이 젊어지면서 심방 대접도 간소하게 바뀌는 추세다.
식사 시간을 피해 방문하기도 하고, 간단한 티 타임을 갖는 등 분위기도 이전과는 많이 다르다. 그래도 여전히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고민이기는 하다. 특히나 음식솜씨가 부족한 젊은 부부들에겐 더욱 곤욕이 아닐까? 그래서 요즘 추세에 어울리는 심방용 초간단 베스트푸드5를 준비해본다. 준비는 간단하지만, 은혜는 결코 가볍지 않으리라.
생각보다 간단한 고추잡채
고추잡채는 잡채용 돼지고기와 피망, 파프리카, 양파 등을 고추기름과 함께 잘 볶은 뒤,양념장, 전분 등을 넣고 마저 볶아내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음식이다. 여기에 요리와 함께 꽃빵을 쪄서 함께 내놓으면, 빠른 시간 안에 준비할 수 있다. 꽃빵과 고추잡채는 상큼한 주스나 이탈리안 소다등과 함께 내놓으면 궁합이 좋다.
사랑도 돌돌 베이컨말이 치즈떡
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베이컨과 치즈떡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치즈떡에 베이컨을 돌돌 말아서 알맞은 온도로 굽기만 하면 된다. 여기에 고추장과 물엿을 7:3으로 섞고, 물 반컵을 넣어 끓여내면 매콤하면서도 맛있는 소스를 만들수 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베이컨치즈떡과 함께, 스파클링 워터나 아이스티가 곁들여지면 좋다.
프레쉬 베리 카나페와 홍차
차와 함께 하면 좋을 카나페. 그 중에서도 베리를 얹어서 만드는 카나페는 다과용으로 손색이 없는 간단 음식이다. 카나페용 크래커, 햄, 치즈를 크래커 사이즈에 맞게 자른 뒤, 포개놓고 기호에 따라 잼, 참치, 닭 가슴살을 얹은 뒤 블루베리나 방울토마토 등을 얹히면 분위기 있는 베리 카나페가 만들어진다.
담백한 연어말이 브로콜리 샐러드
담백한 연어와 새우, 그리고 브로콜리로 만들 수 있는 연어말이 샐러드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영양식으로 그만이다. 먼저 포를 뜬 연어와, 새우, 그리고 브로콜리와 새싹을 준비한다. 새우와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데치고, 깨끗하게 씻은 뒤 연어포로 새우와 브로콜리를 감싼다. 접시 바닥에 새싹을 깔고,그 귀에 만들어놓은 샐러드를 하나 둘 얹어놓으면 완성. 여기에 날치알이 있다면 조금씩 뿌려주는 것도 좋다.
한입에 쏙 먹기 좋은 야채 핫도그
각종 야채와 비엔나 소시지. 꼬지, 그리고 밀가루와 계란, 빵가루만 있다면 야채 미니 핫도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비엔나 소시지를 꼬지에 끼우고, 야채는 잘 다진 후 계란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한다. 소시지를 반죽에 담근 뒤 야채 등을 입히고 그 위에 다시 빵가루를 입힌 뒤, 튀김용 후라이팬에서 10분 정도 노릇하게 익혀준다. 맛도 영양도 일품. 무엇보다 보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