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매디슨 하나님의 성회(MAG)는 지난 30년간 목회자들을 박대한 오명이 있다. 그런 오명 가운데 피터 자우드리 목사도 부임했다. 자우드리는 7개월간의 장기청빙 과정을 통해 12회의 인터뷰 등 선을 봤고 마침내 2011년 4월 공식 청빙을 받게 됐다. 그러나 임기 7개월만에 이 교회의 옛 버릇이 되돌기 시작했다.
9개월째가 되자 260명 교우들 중 40%가 떠났다. 얼마 후 자우드리 목사는 지난 30년간 이곳에서 목회한 전임자 4명을 초청했다. ‘화해의 주말’을 갖기 위해서였다. 이 목사들에게 상처입힌 교우들이 이젠 더 MAG을 다니지 않지만 자우드리는 전임자들에게 교인들이 한 잘못을 대신 사과하기로 했다.
▲ 전임목회자들에 대한 뉘우침과 함께 발을 씻어주는 자우드리 목사 부부 ⓒ 크리스찬투데이
자우드리와 그의 아내 룻은 회개의 표현으로 상처입고 떠난 전임자들 부부의 발을 손수 씻어주었다. 룻은 1980대까지 과거로 소급하여 목회를 했던 단/바브피셔 목사 부부를 비롯, 스티븐/패티 페리 란/도린 반트레이거,척/수지 린치 목사 내외들의 발을 씻겼다.
이 광경을 교우들이 둘러싸고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그들 부부들을 포옹했다. 세족식을 하기 전 네 쌍의 전임자 부부들이 단상에 앉자 자우드리 목사는 교우들의 고백과 회개의 기도를 이끌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종들과 그 가정에게 행한 우리의 비그리스도적인 태도와 과실들을 회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분들은 우리의 반역적이고 호전적인 멍에 아래 고통을겪었습니다. 그들은 상처입고 깊은 고뇌속에 우리 교회를 떠나셨습니다.”
그러자 교우들은 전임 목회자들 부부에게 행했던 온갖 가십과 익명의 투서, 공적으로 망신을 주었던 행동, 결국 목회자 부부의 건강에까지 마이너스를 끼친 성도로서의‘최악의 행동’들을 고백과 눈물로 뉘우쳤다.
18년전 이곳을 떠나 인디애나 폴리스의 레익뷰교회로 옮겨간 반트레이거 목사는 교우들의 4분의 3이나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이 교회에 머물동안 “어리고 불안한 피고용자의 나
날”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반트레이거는“그러나 이제 남은 성도들은 목회자를 뒷받침하려고 결심했고 이제 속박의 영의 족쇄는 깨져버렸다”고 그는 말했다. “그 예배는 참되고 북돋고 극히 의미 깊은 예배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자우드리는 이 화해의 예배를위해 웨인 벤슨 목사(파라클레테사역회 회장)의 도움을 받았다고밝혔다. 이 화해예배에 직접 참석한 벤슨은 자우드리가 부임하기 전까지 이 교회 임시목사로 머물렀다. 벤슨은 자우드리에게 이런 행사를 갖도록 교우들을 격려하라고 부탁했다.
이제 교우들은 자우드리 목사에 대한 충정을 다짐했다. 예배 도중 미래의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성경적이고 그리스도적인 방법에 관한 성경구절들도 함께 낭송했다. “루머들과 비난들을 처리하는 것은 곧 교회의 미래를 바꾸는데 도움될 것입니다”라고 자우드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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