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에 관하여
세례를 받고자 하면, 지원자들의 생활 태도와 직업에 대하여 정밀하게 조사를 하였고, 세례지원자가 되었다 할지라도 실제로 세례를 받기까지는 3년 동안 교육을 받고 테스트를 받아야 했다. 히폴리투스에 의하면 불신자들은 결코 그런 신비를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히폴리투스(235년 순교)의 책 <사도적 전통>에 의하면, 세례식을 위한 준비는 주일 전 목요일부터 시작이 되었다. 목요일에 세례자들은 목욕을 하였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회개의 표시로 금식을 하였다.
세례식은 주일 “닭이 울 때” 시작되었고, 물 위에서 기도가 드려지고, 세례자는 옷과 장식물을 벗고, 인도자의 안내를 따라 물에 들어갔다. 물에 들어가면 장로들이 각 사람을 세 번씩 씻어주었는데, 그것은 세 번의 신앙고백에 뒤따른 것이었다.
그리고 교회로 돌아와 회중 앞에서 감독이 각자에게 손을 얹어 기도하였고, 이마에 기름을 바르고 십자가 표시를 하였다. 그리고 성찬식이 행하여졌으며 이 때 새로 세례를 받은 자도 처음으로 성찬식에 참여하였다.
(윌리스턴 워커의 ‘기독교회사’에서-이선영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