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과 “안식일은 전혀 다른 것이므로 주일을 안식일이라 불러서는 안됩니다. 안식일(Sabbath)은 이스라엘의 종교에서 가장 초기부터 안식의 날로 준수한 일주일의 일곱 번때 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유대인들은 새날의 출발을 해가 지기 시작할 때부터 계산합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에 해가 질 때 부터 시작합니다.(느13:19) 구약의 안식일 규정 목적은 주로 그날을 “안식의 날”로 삼는데 있습니다. 안식일에 어떤 일도 행해서는 안되고 그렇게 허락하지도 않았습니다.(출20:10,23:12, 신25:13-14)
그런데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형식적으로만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예수님은 바리새파의 율법 해석가들과 안식일의 부당성에 대하여 논쟁한 적이 있습니다. 주일(Lords day)은 초대교회 신자들이 예배일로 지킨 첫 번째 날 (계1:10)입니다. 안식 후 첫 날에 행한 기독교인의 예배는 (행20:7 고전16:2) 그 날 새벽에 생긴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출발합니다.(마28:1 막16:2 눅24:1 요20:1,19)
초기 기독교인들은 처음에는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지켰으나 그리스도가 부활한 후 일주일 첫 날(부활의 날(과 성령 강림하신 날을 생활의 가장 복 된 날로 여기며 모여서 예배하기 시작했고 (행2:1) 그 날을 “주의 날”이라 칭했습니다.
유대인과 기독교인들 간에 갈등이 심화 되면서 기독교인들은 주의 날에만 모여 예배드렸고 안식일 예배는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이같이 “주일”과 “안식일”은 다르므로 “주일”을 “안식일”로 불러서는 안됩니다. 이제는 구약의 안식일 계념에서 주일을 볼 것이 아니라 주일 즉 “주의 날” 입장에서 구약의 안식일을 해석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구약의 용어들을 신약의 입장에서 정립하여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약에서 나오는 번제를 비롯한 “제사”라는 말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설명 할 때는 “예배”라는 말로 “제사장”은 “목사”라는 말로 바꾸어 교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주일을 일요일이라고 하는 것보다 주일(주님의 날)이라고 말하는 것이 성도로서의 아름답고 은혜로우며 바른 표현입니다. (김광석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