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의 새 지역번호 ‘934’가 시행을 앞두고 있다.
뉴욕주공공서비스위원회(PSC)가 지난 2014년 발표한 서폭카운티 새 지역번호 ‘934’는 오는 7월 16일부터 부여된다. 기존 지역번호인 ‘631’도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정, 사업체의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들은 7월 16일부터 934를 배정받게 된다. 서폭카운티의 기존 번호 631은 지난 1999년 나소카운티와 함께 사용하던 516에서 분리된 이후 지금까지 단일 지역 번호로 사용됐다.
또한 오는 18일부터는 카운티 내에서 전화를 걸 때 반드시 지역번호를 함께 입력해야 한다. 그동안 지역번호를 제외한 7자리 번호로도 통화할 수 있었으나 7월부터 지역번호가 2개로 늘어남에 따라 반드시 10자리를 입력하게 됐다. 기존 가입자인 631 번호 사용자끼리 전화를 걸 때도 해당된다. 7자리로만 통화를 시도할 경우 전화를 끊고 다시 시도하라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오드리 지벨먼 PSC 위원장은 “신규 전화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새 지역번호 도입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뉴욕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지역번호를 새로 부여한 곳은 서폭카운티가 처음이다.
한편 긴급번호인 911과 211·311·411·511 등의 서비스 번호 3자리는 지역번호와 상관없이 입력할 수 있다.
심지영 기자 shim.jeeyeong@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