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ower of Preaching(설교의 힘)
목회에 있어서 설교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동안의 설교에 대한 논의가 너무 ‘교회 성장’에 맞추어져 있었다. 교회 성장을 일구는 설교를 추구한 결과 한국 교회가 오늘날의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설교의 능력은 교회 성장을 만들어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설교자와 회중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형성하고 교회를 믿음의 공동체로 형성하는 데 있다.
2. Power of Presence(존재의 힘)
설교를 목회의 전부인양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스 수사학에서 하나의 연설이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가 결합되어야 한다고 했다. ‘에토스’에서 영어 단어 ethics가 나왔다. 설교가 ‘로고스’에 해당한다면, 설교자의 영성은 ‘에토스’에 해당한다. 같은 로고스라도 설교자의 에토스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진다. 설교자의 에토스는 영성과 인격에 의해 만들어진다. 설교자의 로고스가 에토스와 일치되지 않으면 결국 로고스는 그 힘을 잃는다. 많은 설교자들이 넘어지는 이유가 바로 존재의 연약함 때문이다.
3. Power of Perspective(식견의 힘)
설교자는 ‘주재 예언자'(resident prophet)이다. 회중과 함께 살아가는 예언자라는 뜻이다. 월터 브루그만이 말했듯, 설교자는 또한 시인이어야 한다. 예언자 혹은 시인은 세상을 보는 눈이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 하나님 나라의 비전으로 세상을 보고, 영원의 눈으로 일상을 본다. 그런 식견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설교자는 도덕 교사에 수준에 멈추어 버린다. 세상과 일상에 대한 관조적 관심, 폭 넓은 인문학적 독서와 사색 그리고 깊이 있는 말씀 묵상이 식견을 만든다.
(김영봉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