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새로운 질서]
존 스토트(John Stott)는 목회자가 성도위에 군림하여 성도를 지배하고 무시하여 마치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교권주의 (clericalism)를 반대하고, 또한 반대로 목회자를 무시하고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반교권주의 (anticlericalism)와 아예 목회자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무교권주의 (aclericalism)도 반대합니다.
신약성경은 교회를 위한 리더십을 인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위해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셨고(행20:28, 살전5:12-13, 딤전5:17), 또한 성도들은 목회자의 권위를 존중하고 순종해야합니다(히13:17, 고전16:16). 하지만 목회자들은 성도들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몸을 입고 스스로 종이 되셨고, 제자들에게 세상 질서와 다른 하나님의 나라의 새 질서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막10:43-44).
사도바울도 “우리가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 오직 너희 기쁨을 돕는자가 되려 함” (고후1:24)이라고 말씀했고, 사도 베드로도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되라”(벧전5:3)고 말씀했습니다. 이렇게 목회자가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남용하지 않고 겸손하게 종의 자리로 내려가 섬기는 자가 되고, 성도는 목회자의 리더십을 존중하고 따를 때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서윤창목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