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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장은경 사모

“찬송의 영감을 매일 간구합니다”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장은경 사모

기독일보 김대원 nydaily@gmail.com

입력 Apr 08, 2016 05:37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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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통해 작곡한 찬송, 음반 발매 앞두고 있어…장재웅 목사 설교에 영감 주시기도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장은경 사모는 남편인 장재웅 목사의 목회를 뒤에서 묵묵히 도우면서도 매일 하나님께 찬송의 영감을 구하며 곡을 써가고 있다. 사진은 장은경 사모(좌)와 장재웅 목사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장은경 사모는 남편인 장재웅 목사의 목회를 뒤에서 묵묵히 도우면서도 매일 하나님께 찬송의 영감을 구하며 곡을 써가고 있다. 사진은 장은경 사모(좌)와 장재웅 목사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주님께 온전히 영광돌리는 찬양이 나오길 원합니다”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담임 장재웅 목사) 장은경 사모는 매일 아침을 기도로 문을 연다. 사모로서 교회와 남편의 목회와 관련한 다른 기도제목들도 많지만 특별히 기도드리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담긴 찬양이 써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주 이민교회 내에는 재능을 가진 많은 사모들이 있지만 남편의 목회 뒤에서 묵묵히 기도하며 밖으로 잘 나서지 않는 모습들이 있다. 장재웅 목사의 아내인 장은경 사모도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모 중 한 명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은경 사모는 성악가 출신의 작곡가로 이미 자신의 곡들을 담아 찬양 음반으로 몇 차례 발매한 실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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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경 사모는 성신여대를 졸업한 후 성신여대 대학원 성악과 과정을 마쳤고, 미국에서도 음악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기 위해 뉴저지 프린스톤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를 수학했다.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찬양을 더욱 바라보는 것이 장은경 사모의 귀한 마음이다.

성악과 출신의 장은경 사모는 가끔 교회에서 특송을 맡아 부르기도 했다.

(Photo : ) 성악과 출신의 장은경 사모는 가끔 교회에서 특송을 맡아 부르기도 했다.

실제로 장은경 사모의 작곡 과정은 전적으로 자신을 비우고 기도를 통해 떠오른 영감을 곡과 가사로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배를 드리다가, 또 기도를 하다가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을 곡으로 옮겨 쓰는 것은 장은경 사모가 가진 탈란트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온 찬양은 듣는 이들에게 더 많은 은혜를 끼치고 있다.

“저의 지식을 바탕으로 밤새 혼자 고민해서 작사·작곡을 해보기도 했지만 역시 찬양은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영감을 구하고 쓴 찬양을 들려줄 때 듣는 사람들도 제가 받았던 은혜를 그대로 느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더욱 하나님께서 주시는 찬양을 사모하게 됐죠”

장은경 사모는 뉴욕에서 폭풍우가 쏟아지던 날 특별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폭풍으로 인해 천둥번개가 심하게 치자 아이가 놀라 잠을 보챌 때 하나님이 들려주신 음성이 있었다.

“엄마로서 아이가 자꾸 천둥소리에 놀라서 마음이 속상했는데 하나님이 순간 들려주셨던 음성이 있었어요. 저의 아이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세상의 많은 생명도 하나님께는 중요하다시면서 지금 치는 천둥번개는 온 세상을 깨우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고 있는 소리라고 하셨어요”

과학적 이론으로도 번개가 한 번 칠 때 지상에서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는 대량의 질소들이 결합돼 땅으로 내려 토지를 비옥하게 한다. 번개의 원리를 알지는 못했지만 장은경 사모는 시편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천둥번개가 온 땅에 새 생명을 심는 것이고, 이를 통해 온 만물이 깨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나님이 직접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 넣어주신 인간의 찬양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장은경 사모는 오늘 하루도 기도로 하나님께 곡을 구하고 있다. 순간순간 기도하며, 또 예배를 드리는 그 순간 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에 감사하며 곡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나온 곡들이 모여 어느새 새로운 음반 발매를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주 사랑의 세마포를 짭니다”라는 제목의 곡은 올해 장은경 사모가 지난해 추수감사절에 느꼈던 은혜가 담긴 곡이다. 당시 장재웅 목사가 설교할 때 장은경 사모는 예배를 드리는 이들 하나하나가 영롱한 색실을 내고 있었고 이것이 하늘로 올라가 세마포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게 됐다. 성가대의 찬양 뿐만 아니라 예배에 참석한 작은 아이들도 모두 귀한 실을 내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 하나님은 작은 자들이 드리는 예배도 기쁘게 받으신다는 음성을 들려주셨다.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부활절 칸타타 이후 찍은 사진.

(Photo : )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부활절 칸타타 이후 찍은 사진.

장은경 사모는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곡을 써가는 과정이 너무도 감사하고 기쁘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며 이 체험이 그대로 곡 속에 녹아들어 다른 이들에게도 은혜를 끼치는 장은경 사모의 작곡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다음은 장은경 사모가 지난해 추수감사예배에서의 은혜를 곡으로 담은 “하늘연가” 가사다. 장은경 사모의 새로운 음반은 이렇듯 은혜가 가득한 곡들로 준비되고 있다.

하늘연가

은빛 금빛 색색의 실로
주 사랑의 세마포를 짭니다
주의 은혜 힘입어
매일의 호흡 속에 주의 사랑으로
붉은 빛은 주의 보혈로
하늘 빛은 소망의 비젼으로
은빛은 찬양의 하모니
금빛은 성도의 믿음으로
사랑의 기도는 날실되고
겸손의 섬김은 씨실되어
주의 사랑 베틀되고
천사들의 수종으로
은빛 금빛 색색의 실로
주 사랑의 세마포를 짭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영혼의 노래로
주 사랑의 세마포를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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