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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선교사 파송 10년 만에 60% 줄었다

한인 선교사 파송 10년 만에 60% 줄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선교사 파송 현황 발표

현재 전세계에 나가있는 한인 선교사는 2만7205명이다. 하지만, 선교사 파송 숫자는 계속 감소세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현재 전세계에 나가있는 한인 선교사는 2만7205명이다. 하지만, 선교사 파송 숫자는 계속 감소세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교회의 재정 지원 힘들어지자
선교사 파송 숫자 계속 감소

한 유명 대형교회 예산 분석하니
3곳 신규 지원, 14곳 후원 중단

1세대 선교사 은퇴도 큰 문제
교회와 선교단체 간 협력 필요

전 세계에 나가 있는 한인 선교사는 몇 명일까.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가 ‘한인 선교사 파송 현황’에 대한 최신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2015년 12월 말 기준) 171개국에 총 2만7205명의 한인 선교사가 파송됐다. 이는 전년(2만6677명ㆍ170개국) 대비 528명이 늘어났다. 선교사 숫자는 증가했다. 하지만, 과연 희소식일까. 아니다. 선교계는 이를 오히려 ‘충격’으로 해석한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선교사 파송 왜 감소하나

현재 한국에는 약 6만여 개의 교회가 있다. 미주지역 한인교회는 4300개 이상이다.

하지만, 지난 한해 개신교계의 전임 선교사 파송은 고작 500여 명에 그쳤다. 교회 숫자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수치다.

연도별 선교사 파송은 실제로 계속 줄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한 해 동안 1578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하지만, 약 10년 만에 무려 60% 이상이 감소(2015년ㆍ528명)한 셈이다.선교사 파송 감소 이면에는 재정 문제가 있다.

미주지역 선교단체 GMAN 김정한 대표는 “전체 교회 숫자와 비교하면 사실 선교사를 1%도 파송하지 않았다는 건데 사실 이는 수년 전부터 예상됐던 일”이라며 “한때 교회들이 외형적 성장에 몰두하고, 무리한 건축 등을 진행하느라 채무가 늘어나는가 하면 교인 감소 등으로 재정 상태가 어려워지면서 그 여파가 선교계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 교계 역시 생존 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남침례교단의 경우 경기침체와 교세 위축 등으로 인한 재정난 극복을 위해 해외선교사의 15%(약 600~800명)를 줄이는 구조조정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선교사 후원 중단 늘어나

LA지역 A선교단체 한 관계자는 “요즘은 교회들이 어렵다 보니 선교 후원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선교단체는 거의 개인 후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본지는 남가주 지역 한인대형교회인 B교회의 2015년도 예산 목록을 입수해 분석해봤다. 이 교회 한해 예산은 1000만 달러에 이른다.

B교회는 우선 전임 선교사(교회가 직접 파송한 경우)에게는 매달 최대 1500달러를 지원했다.

반면 협력선교사(부분 지원) 또는 선교단체에는 매달 최대 300달러를 지원한다. 반면, 지난 한해 신규 선교사 지원은 3곳에 그쳤지만 후원 중단은 14곳이나 됐다.

C선교단체 관계자는 “선교계 이면에는 분명 어두운 그늘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후원이 끊기면 안 되기 때문에 파송 선교사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한다”며 “하지만 선교라는 게 그렇게 단기간에 열매를 볼 수 있는 사역이 아니다. 후원교회 입장에서는 100~200달러 끊는 거지만 척박한 선교지에 있는 그들에게는 생존이 흔들릴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

선교계의 문제는 지금부터다.

현재 파송 선교사 감소도 문제지만, 앞으로 은퇴 선교사 역시 교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한인 선교 역사는 30~40년에 이른다. 이제는 초기에 파송됐던 선교사들의 은퇴시기인 셈이다. GMAN 김정한 선교사는 “예전에 많이 내보냈으니, 이제 그만큼 돌아오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교계가 그들을 어떻게 수용하고 책임질지 고민해야 한다. 현재 교계의 선교 재상산력은 매우 약해졌다. 선교를 나가겠다고 자원하는 젊은이들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퇴선교사에 대한 관리나 처우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교회와 선교단체 협력해야

선교계에서는 이슈 해결을 위해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즉, 선교의 전문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D선교단체 관계자는 “물론 선교단체가 교회보다 앞서면 안된다. 하지만, 개별교회 중심주의가 너무 강하다 보니 교회들이 자체적으로 선교를 펼치고 있는데 이는 선교가 약화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선교 전문 단체와 지역교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국가’라는 명성에 더는 도취되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토런스 지역 다인종교회 출석중인 레이 김(라이트하우스교회)씨는 “미국 교회의 경우 선교사 한 명을 파송하게 되면 선교사에 대한 자질 점검, 소명에 대한 확신, 목회자 및 전문가들과 협의 및 신학 교육, 재정에 대한 뒷받침, 사역 계획 등 각 부분에서 오랜 시간 준비를 거쳐 매우 신중하게 파송한다”며 “한국이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국’이라는 자부심도 좋지만 주먹구구식의 선교 행정은 바뀌어야 한다.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선교의 양뿐 아니라 질적인 부분에서 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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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파송 불균형 심각…북미주와 아시아에 편중

한인 선교사는 어느 지역에 많을까. 우선 한인 선교사들이 주로 파송된 지역은 아시아 및 북미주 지역이었다.

한인 선교사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지역은 동북아시아(6430명), 동남아시아(5575명), 북미주(3196명)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교사 숫자와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수치가 몰려 있는 셈이다. 선교사 파송의 불균형 현상이다.

나라별로는 동북아X국(나라명 밝히지 않음) 국가에 4162명의 한인선교사가 있었다. 이어 미국(2668명), 필리핀(1672명), 일본(1494명), 인도(1059명), 태국(854명), 인도네시아(769명), 러시아.연해주(639명) 순이다.

북미주에 파송된 선교사는 왜 이렇게 많을까. KWMA는 미주지역으로 파송된 목회자도 선교사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반면 선교사 자녀 숫자는 계속 증가세다.

선교사 자녀는 총 1만854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1만433명)에 비해 8000여 명이 늘어났다.

또, 한인 선교사들은 주로 ‘교회개척(1만1579명)에 집중했다. 이어 제자훈련(9033명), 캠퍼스사역(2470명), 교육(1418명), 복지 및 개발(1306명), 의료(679명) 순이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LA에서는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선교 올림픽’으로 불리는 기독교계의 최대 행사다. 이 기간에는 세계 곳곳의 한인 선교사를 비롯한 교계 관계자, 선교 단체 전문가 등 5000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 대표의장을 맡은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는 “지금 선교계가 위기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이번 행사를 통해 선교에 대한 모든 것을 나누고 선교계가 다시 재도약하는 발판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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