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샬롬나비)이 1일 저녁 서울 동산교회(담임 유종필 목사)에서 제35회 포럼을 개최했다. 스콧 하페만 교수(Scott Hafemann, Univ. of St. Andrews)가 강사로 나섰다.
‘그리스도의 부활에 나타난 종교개혁의 기둥들’을 제목으로 강연한 하페만 교수는 “16세기 독일과 스위스 교회의 종교개혁 중심에는, 학자들이 흔히 말하는 다섯 개 ‘솔라'(오직)의 가르침이 있다”며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 솔로 크리스토(오직 그리스도), 솔라 그라시아(오직 은혜), 솔라 피데(오직 믿음), 그리고 솔리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께 영광)다. 이것들은 우리가 복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를 이루는 다섯 개의 신념들”이라고 했다.
◈솔라 스크립투라=하페만 교수는 “우리는 성경에서 복음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운다. 그러므로 ‘오직 성경’이 우리에게, 하나님과 그의 백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근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성경이 우리에게 복음의 유일한 근원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성경은 복음을 설명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시키는 유일한 권위와 판단의 기준”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믿음은 성경에 근거한 믿음”이라며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방법은 우리 안에 있는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눈을 감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기 위해서 눈을 떠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이해하고 더 가까이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감정들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저자들이 말하는 바를 묵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솔로 크리스토=하페만 교수는 “‘오직 성경’은 ‘오직 그리스도’ 가운데서 그 성취를 이루는 것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과 부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오직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유일한 구원자이시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는 이유는 그의 인생과 죽음이, 성경 가르침의 성취로 나타난, 어둡고 빈 무덤 가운데서 가지는 의미 때문이다. ‘오직 그리스도’는 ‘오직 성경’ 때문”이라고 했다.
◈솔라 그라시아=하페만 교수는 “부활은 예수가 메시야요 세상의 유일한 구원자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예수의 십자가 죽음이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의 도구로 사용됐음을 보여 준다”며 “곧 바울의 죄를 포함한 그 어떠한 죄도 예수의 인내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밖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오직 성경’은 ‘오직 그리스도’로 이끌고, ‘오직 그리스도’는 ‘오직 은혜’의 구원으로 이끈다”고 역설했다.
◈솔라 피데=그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긍휼을 받는 유일한 올바른 반응”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어떠한 행동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나 긍휼을 받을 자격이 없다. 우리가 믿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푸셨기 때문에 우리가 믿는 것”이라고 했다.
◈솔리 데오 글로리아=하페만 교수는 “마지막으로, 성경, 그리스도, 은혜와 믿음은 오로지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며 “복음은 궁극적으로 우리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선물을 주심으로 자신을 영화롭게 하시는데,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선물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체화됐고, 은혜 가운데 값없이 받게 됐고, 믿음을 통해 얻게 된, 바로 하나님 자기 자신”이라고 했다. (Source: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