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의 작가 빅토르 유고가 30년간의 구상끝에 쓴 불후의 명작인 ‘레미제라블(Les Misersbles)’이 세계적인 주요 뮤지컬 상 70여개를 석권한 후 처음으로 영화로 제작되어 이번 크리스마스에 방영되기 시작했습니다. 1,800년대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청년 장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5년간의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지만 4번의 탈옥을 시도함으로 결국 19년간의 감옥살이를 마치고 중년에 출옥하게 됩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던 그에게 하룻밤의 숙식을 제공한 미라엘 주교의 집에서 서 하룻밤을 머물다 은식기를 훔쳐 도망하다 헌병에게 잡혀 주교의 집으로 끌어오게 됩니다. 경찰관에게 주교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 거짓말을 하였기에 경찰이 이를 확인하려고 미라엘 주교에게 데려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주교는 경찰관 앞에서 장발장에게 “왜 내가 준 선물을 다 가져가지 않고 일부만 가져갔느냐”고 물으며 은촛대까지 덤으로 줍니다. 여기서 장발장은 비로소 사랑에 눈을 뜨게 되고 자신의 욕심과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마들렌이란 새 이름으로 새 인생을 출발하는 계기가 됩니다.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은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고 죄의 결박을 푸시고 실패한 인생들을 다시 시작케 하십니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됩니다. ‘Evil’이란 영어단어를 역전시키면 ‘Live‘가 됩니다. ‘Stressed'(스트레스를 받다)’를 꺼꾸로 하면 ‘Desserts'(디저트)가 됩니다. 하나님안에서 살아가는 인생들을 ‘역경’이 역전되어 ‘경력'(Career)이 되게 하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위 이웃들의 삶을 바라보게 되면 하루 하루 삶이 힘겨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저앉아 있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과거의 죄에 노예가 되어 죽고 싶은 충동속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무조건적인 사랑(Unconditional love)’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의 마음'(빌2:5)입니다.
바라고 소원하기는 올 해만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남겨진 시간들속에서도 조각나고 모난 관계들이 아름답게 다듬어지고(인간관계의 역전승) 삶의 위기가 하나님의 기회로 바꾸어지며(가치관의 역전승) 미움과 탐욕이 사랑과 긍휼의 삶으로 바꾸어지는(사랑의 역전승) 대 역전승의 드라마가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역전승의 하나님을 향한 희망과 기대를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기도의 밧줄을 놓치 않으면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는 순간에도 ‘사는 길’이 열리게 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