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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심장부의 상처가 아물어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가던 1945년 2월 13일 밤 독일 작센주 수도 드레스덴시에 영국 전투기 773대가 무차별 폭격을 가했고 성 밸런타인 데이였던 이튿날엔 미국 공군기 527대가 나타나 폭탄 세례를 부었습니다.  ‘엘베강의 진주’라 불리던 아름다운 고도는 불바다가  되었고 모두 10만여 명이 죽었는데 대부분 여자와 어린이, 노인들이었다고 합니다. 폭격 직후 기차를 타고 드레스덴을 지나간 17세 소년 귄터 그라스(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후에 “불에 타 눌러 붙은 시체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눈뜨고 볼 수 없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그 불바다 속에 성모교회(Frauenkirche) 하나만 폭격을 면했습니다. 독일 전역에서 개신교가 세운 교회로는 가장 큰 바로크 건축의 걸작품이었습니다.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모든 건물들 속에 외롭게 서 있는 성모교회를 바라보며 드레스덴 시민들은 말할 수 없는 원망과 회한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공습에 따른 진동 탓이었는지 며칠 후 이 교회마저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종전 후 동독 정부는 무너진 성모교회를 수십년 그대로 방치하다가 1990년 2월 13일부터 드레스덴시는 성모교회를 유럽 평화의 전당으로 복원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하였습니다.  모금을 시작한이후 미국 영국 등 각국에서 들어온 돈이 1850억원에 달했고 영국인들은 복원될 성모교회의 맨 위 둥근 탑에 거대한 금장 십자가를 만들어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은 높이 8미터, 2톤짜리 십자가를 만들겠다고 자원한 금속세공 전문가는 다름아닌 1945년 드레스덴 학살에 참여했던 것을 평생의 수치로 알다 세상을 떠난 영국군 폭격기 조종사의 아들이었습니다. 그 후 십자가는 2차대전 때 독일 공군에 의해 파괴됐던 영국 코벤트리, 리버풀, 성바오로 대성당에 차례로 전시된 후 드레스덴 성모교회로 옮겨졌습니다. 드레스덴 성모교회는 12년 복구 작업 끝에 마침내 완공한후 금장 십자가와 함께 봉헌식을 가지게 됩니다. 독일 대통령과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사람들은 “유럽 심장부에 자리 잡고 있던 큰 상처가 드디어 아물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때의 증오와 미움을 이렇듯 용서와 화해로 정리한 것입니다.  상처(Scar)가 아물어 진주(Star)가 된 것입니다.

최근 예술의 도시 유럽의 프랑스 파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해 많은 인명이 살상되어 전세계가 테러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속에 있습니다. 이번 파리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국가는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모하메드의 일생을 기록한 이슬람 경전인 ‘시라’를 따릅니다. 여기에는 모하메드의 정치적, 군사적 활동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이 그들의 지침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경전을 따르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3가지(1. 이슬람권지역의 외부세력: 이스라엘, 외국군대등  2. 작은 불신세력보다 더 큰 불신세력인 미국  3. 타협적인 무슬림,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들)가 그들의 공격목표입니다.  그들은 특히 서구세계의 가치와 이념, 문화를 증오하며 학살, 참수, 여성학대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테러를 일삼습니다.

‘복종하는 자’라는 뜻을 가진 무슬림 즉 이슬람교는 중동사람들을 열정과 선으로 인도하며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킨 고등종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이러한 문화적이고 종교적인 이슬람을 증오와 보복의 종교, 인명을 살생하는 집단으로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지역과 시리아에서는 수많은 난민이 탈출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유와 평등, 박애와 똘레랑스(Tolerance) 즉 관용과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1790년에 세워진 프랑스는 19세기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정치, 사회체제를 구현함으로 현재도 세계 각지에서 오는 난민들과 망명자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억압받고 인종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이 프랑스 파리이며 바로 이로인해 프랑스에서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테러로 인해 프랑스는 200년이상 그들이 추구해온  똘레랑스(관용과 포용)의 정신을 계속 유지해 나아갈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평화는 인간 스스로 만들 수 없습니다. 힘과 군사력으로도  얻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셔야만 합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증오와 분열과 갈등을 정복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8절에서 사도 바울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세상을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산상수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컫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사람들은 죄로 인해 불안해하고 초조해합니다. 사랑이 메말라 미워하고 하나되지 못합니다.  이런 세상속에서 화해하는 것, 용서하는 것, 축복하는 것, 사랑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몫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엡2:14) 기꺼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해  갈등과 반목, 전쟁과 테러로 얼굴진 이 세상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조용히 평화를 일구어가는 화목대사로 살아가기를 요청하십니다.

우리들은 본질을 벗어나 잘못된 종교의 이름으로 귀한 생명을 빼앗아가는 미움과 증오의 범죄가 사라지고 샬롬의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우리 마음속에 끝없이 일어나는 탐심과 미움을 경계하며 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또 다른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오늘도 우리모두 기도와 선행의 손을 모으는 일에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딤전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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