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 환영시간입니다. 새로 오신 분 일어나 주세요” 좋을까! 나쁠까!
By 톰 레이너 박사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의 전문연구기관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Lifeway Christian Resources)의 회장 겸 CEO이자 빌리그래함선교대학원 학장인 톰 레이너(Tom Rainer) 박사는 최근 “새가족 환영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7가지 방법(7 Steps Churches Are Taking to Replace the Stand-And-Greet Time)”이라는 기고글을 통해 ‘새가족 환영시간’에 대한 조언을 내놓았다. 매우 실제적인 지침이라, 이로 인해 고민하는 교회들에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너 박사는 이 기고글에서 “이 주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나의 블로그에 예배시간 중 새가족을 일으켜 세워 환영해주는 ‘새가족 환영시간’을 싫어한다는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러한 새가족 환영방식을 옹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면서도 “이에 대한 반응 정도를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레이너 박사는 “새가족들은 대부분 그들을 일으켜 세워 환영해주는 새가족 환영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둘째로 매우 외향적인 교회 성도들은 이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들은 상대방이 처음 만나는 사람이든 잘 아는 사람이들 상관 없이 대화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가족들처럼 교회 성도들의 대부분도 새가족 환영 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예배 시간 중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레이버 박사는 “새가족들도 원치 않고, 교회 성도들도 원치 않아 새가족 환영시간을 생략하는 교회들이 많다”고 결론을 지었다. 그는 “그러나 많은 교회 리더들은 회중들이 예배 시간 중 친밀함을 나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내가 발견한 새로운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새신자 환영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예배를 먼저 다 마친 후에 교제 시간 갖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예배를 정시에 마치는 것이다. 예배가 너무 길어지면 부모들은 주일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데리러 가기 바쁘고, 선약 때문에 자리를 떠야 할 수도 있다.
2. 외향적인 교회 성도들을 이용해 별도의 장소에서 새가족 환영하기
레이너 박사는 “한 교회에는 매우 외향적인 여성도가 한 명 있는데, 새가족 환영 사역자로 섬기면서 독보적(?)으로 부모와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준다”면서 “뿐만 아니라 교회 장소를 안내해주고 교회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소개해준다”고 소개했다.
3. 외향적인 성도들을 새가족 옆에 앉게 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나누도록 하기
레이너 박사는 “새가족 환영시간을 지지하는 대부분은 외향적인 성도들”이라면서 “이들을 다른 방법으로 새가족을 섬기게 하라”고 조언했다. 새가족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 다른 교회 성도 옆에 가서 대화하도록 할 수도 있다!
4. 외향적인 성도들에게 예배 전후에 새가족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요청하기
레이너 박사는 “이를 위해 효과적인 방법들을 교회가 개발할 수 있다”면서 “외향적인 성도들은 외향적이기를 원하는데, 그들에게 이를 허용하면서 새가족 환영에 대한 훈련을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5. 새가족들이 알 수 있는 지침이나 사인을 미리 제공하기
그는 “한 교회는 교회 출입문에 ‘새가족 여러분, 이 방향으로 가시면 커피를 마시며 교제하실 수 있습니다. 이 방향으로 가시면 주일학교로 가실 수 있습니다’ 등과 같은 사인을 새가족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것들이 새가족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것.
6. 예배 시간 후에 교회 모든 성도들이 서로 대화하도록 격려하기
레이너 박사는 “예배를 제 시간에 끝낸 후에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하라”면서 “원하는 사람들은 대화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강요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7. 새가족들을 섬기기 원하는 모든 새가족 봉사 도우미에게 셔츠나 배지 부착시키기
레이너 박사는 “최근에 한 집회에 참석했는데, 도우미가 밝은 색의 셔츠에 눈에 확 드러나는 배지를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내가 잘 아는 한 교회에서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배지에는 ‘무엇이든 기쁘게 도와드리겠습니다(I Would Love to Help You)’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고 전했다.
레이버 박사는 “의도적이고 훈련된 행위보다 새가족을 향해 가지는 진정한 친밀함이 더 중요하다”면서 “교회 리더들은 이러한 모범을 보여주고, 성도들이 항상 새가족들에게 친절하고 환영의 자세를 가지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가족 환영시간이 많은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하지만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면서 교회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