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주민들 모두가 행운의 축복을 받으려나. 뉴욕시 인근 지역으로 인구가 밀집한 롱아일랜드 해변에 서기를 뿜어내는 흰고래(벨루가 훼일 Beluga Whale)들이 출현해 주민들이 기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 근처 맨하셋만에서는 지난주 세 마리의 흰고래가 유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해변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흰고래들이 머리를 해면 위로 들어 올렸다 사라지는 모습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포트워싱턴 워터택시 직원인 맷 머란은 “흰고래가 배 밑을 지나기도 하고 돌기도 하면서 사람들을 바라보기도 했다”며 “여기서 일한 17년 동안 흰고래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롱아일랜드 해변에서 목격된 흰고래들은 북쪽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강 어귀에서 살다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