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Mono)에서 멀티(Multi)로
-이민목회현장 기독교 교육 소논문-
by 롱아일랜드 연합감리교회 장재웅목사
대 뉴욕지구 교회협의회 목회수기논문
시작하는 말>
미래의 교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교회현장에 대한 새로운 개혁이 필요하리라는 의식이 함께 고조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21세기에는 어떠한 교회가 생존할 것인가?”라고 질문한다. 우리들이 평범하게 예측하기는 21세기에는 편리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으로 큰 교회는 커지고 작은 교회는 더욱더 작아져서 문을 닫는 현상이 많아지리라 예상한다. 그렇다면 작은 교회는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새로 교회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대하여야 할 것인가? 이러한 여러가지 질문에 대해서 많은 교회사역전문가들은 ‘메타교회(Meta Church)만이 21세기사역의 현장에서 가장 좋은 모델교회로 세워져 나아가리라 본다. 칼조지가 쓴 “미래를 대비하는 교회(Prepare Your Church for the Future)”는 21세기의 교회는 불변하는 복음을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융통성이 있는 메타교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메타(Meta)는 변화를 의미하는 접두사이다. 즉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는 제도와 조직을 가진 교회를 메타교회라고 한다. 이 메타교회는 시대의 변화를 예상하고 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교회인 것이다. 그 중의 하나는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방법들은 다양하다고 믿는 것이 메타교회의 중요한 특징인 것이다. 메타교회와 전통적인 교회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 새소망교회(New Hope Church)를 개척한 데일 겔로웨이 목사가 주장
전통적교회(Traditional Church) 메타교회(Meta Church)
담임목사 중심 평신도 사역자 중심(Team Ministry)
주일 하루 예배중심 주중 매일 사역강조
예배당 건물 위주 성도 위주
조직의 억제 무제한의 조직 확장
목사, 교역자가 사역전담 사역 훈련자(Coach)
중앙집권제 분권적 위임(Deconcentralization)
이것은 모노(Mono)에서 멀티(Multi)로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의 방법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찾는 전략을 가진 교회가 바로 메타교회라는 것이다. 이 구조가 좀더 확장되면 메타교회는 목회, 행정, 헌금, 전도, 예배, 훈련 등 모든 분야에서 전통적인 교회가 가지는 한계성을 극복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특별히 훈련분야 즉 임원교육이나 새신자 교육훈련등에 있어서 전통적인 교회가 갖는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메타교회는 교역자중심에서 평신도 사역자중심으로의 변환을 요구한다. 교회의 발전을 위한 많은 요소들가운데 평신도 사역자의 양성과 자질향상의 문제는 매우 중하고 긴박한 과제(Urgent Matter)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임원들의 교육과 신앙에 대한 바른 이해와 교회론의 정립, 바른 신학이해와 훈련등은 교회부흥의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지금까지 교회사역은 담임목회자중심으로 되어져 왔다. 목회자가 임지를 이동하거나 어려움을 겪게 되면 교회의 사역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게 되고 심지어는 교회가 문을 닫게 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는 목회자가 떠나도 평신도사역자(Lay-Minister)에 의해서 교회사역에 계속적으로 원활하게 수행되는 교회라고 생각한다. 교회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흔히 이런 잘못된 생각을 품기 쉽다. “나는 어린아이나 돌보고 있다” 많은 사역자들이 교회교육을 하면서 장년사역에 끼지 못하고 밀려나 있다는 생각을 하기에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임원들이나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이나 주일학교 어린이나 청소년을 맡든 아니면 기타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맡든간에 목양사역을 하는 목회자 즉 평신도 사역자라는 분명한 의식을 가져야 한다.
기독교교육자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전문가로서의 전문성에 있다. 기독교 교육자는 전문가로서 담임목사가 갖지못한 감각을 가져야 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기독교 교육자는 적어도 기독교교육분야에 관한한 담임목사보다 앞서가면서 나름대로의 결정을 하고 교회교육의 전략을 세울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민교회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서 평신도사역자를 훈련하거나 양성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 여의치 않고 또한 교회의 전문적인 교육사를 세울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지 않기에 대부분의 교회들이 담임목회자가 직접 모든 것을 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앞으로의 미래의 목회는 ‘전문목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발맟추어 교회사역의 전문화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담임목회자가 혼자서 모든 것을 하겠다는 생각을 접어두어야 한다. 또한 교회가 커지게 되면 교육과 훈련에 대한 요구는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이민교회 현장이라 할지라도 담임목회자 혼자 감당하는 사역에서 Team Ministry(협력목회)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소형교회든지 대형교회든지 교회나름대로의 전문화가 필요한 것이다. 기독교교육 지도자 전국연합(NADCE, National Association of Director of Christian Education)이라는 단체는 기독교교육자가 담당해야할 역할을 구체적으로 8가지를 열거했다.
첫째는 Challenge이다. 기독교 교육자는 교회가 바른 교육관을 갖도록 도전해야 한
다. 성경적인 관점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Leading이다. 교육위원회를 이끄는 것이다.
교육위원회를 통해서 구체적인 사역을 지원받는 것이다.
셋째는 Support 즉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담임목사의 사역을 지원하는 것이다.
넷째는 Coordination 즉 교회 프로그램들이 교육적 구심점을 갖도록 조정하는
것 이다.
다섯째는 Integration 즉 교회교육 프로그램의 교육적 흐름을 통합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Development 새로운 아이디어나 사역을 소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일곱번째 Discipline즉 평신도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여덟번째는 Spirituality 즉 영성개발이다.
앞으로 복합문화권속의 평신도교육훈련의 실제도 이러한 방향성속에서 실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도행전에는 성장과 성숙을 통합한 원숙한 교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보이고 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심한 삼천명의 무리들은 세례를 받고 제자의 직분을 받은 뒤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도와주며 빵을 나누어 먹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행2:42) 여기 등장하는 삼천명의 무리들은 흥분한 군중이나 우연하게 모여든 이익집단이 아니었다.
이들은 사도들로부터 진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깊이 서로 사귀며 온몸으로 성찬식에 참여했으며 전심으로 기도하는 일에 몰입하는 훈련된 회중이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배고프고 피곤한 무리들에게 먹이는 예수의 사역에 있어서도 이 엄청난 사람들은 단순히 몰려든 군중이 아니었다. 이들은 오십명씩 백명씩 떼를 지어 차례가 오기까지 질서를 지키며 인내의 덕망을 지녔던 훈련된 공동체였다. 어떻게 해서 이런 질서와 공동체 형성이 가능했을까? 이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영적인 권위와 훈련된 회중의 자발성이 어울어져 이루어진 일치의 산물이었다. 시대의 빠르게 변할수록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는 전문성을 띤 다양한 교육과 훈련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필자가 남가주에서 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 걸었던 3대 표어가 있었다.
1. Pointing Up: 살아있는 예배를 통한 영적성장
2. Pointing In: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는 말씀교육
3. Pointing Out: 나눔과 선교
특별히 이 중에서 필자가 강조한 것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체험한 성도들이 구체적인 말씀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말씀의 바른 재해석을 통한 교육을 통해서 세상에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지상명령(The Great Commission)인 선교로 나아가게 한 것이었다. 실제로 적은무리가 속한 공동체였지만 2군데의 선교지를 도와줄수 있는 교회로 바뀌게 되었다. 이것은 교회의 재정이 풍부했기때문이 아니라 훈련된 회중이 선교에 대한 필요성을 자발적으로 자각함에 따른 것이었다. 앞으로 우리 한국교회와 미주에 속한 한인교회의 구조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회중제로의 전환 즉 평신도들의 음성을 듣고 평신도지도자들을 훈련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대라고 생각되어진다.
본 말>
모든 교단은 자신들의 신학을 대변하는 교회조직을 가진다. 감리교, 장로교, 성결교, 침례교 등 모두가 그들이 믿고 고백하는 신조에 따라 예배와 행정의 틀을 짜는 것이다. 필자가 속했었던 한국감리교회안에는 여러부서가 존재한다. 부서별로는 선교부, 교육부, 재무부, 관리부, 사회봉사부로 구분할 수 있고, 직책별로는 남선교회임원,여선교회임원, 청장년회임원, 속회인도자, 교사, 성가대원등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직분별로는 장로, 권사, 집사로 구분되어진다. 그런데 감리교회의 조직이 가지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어진다.
첫째, 모든조직이 직분의 서열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회의 회원인 장로는 위원회의 장을 맡게된다.
또한 주일학교의 부서장도 장로의 몫이고, 성가대와 각종 선교회의 고문도 역시 장로의 몫이다. 장로의 역할과 사역에 대한 고찰을 통해 내릴수 있는 결론은 사역의 전문성과는 관계없이 직분의 서열대로 조직되어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직분의 서열이나 의례적인 인사가 아니라 실제사역을 담당하기위해 전문인들이 모여 구성된 팀이다.
둘째, 직분자의 은사와 재능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검토가 없다.
초대교회 당시 일곱집사의 임명은 구체적인 사역의 필요성으로 말미암아 시작된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성도가 교회에 나온 연수와 십일조, 예배출석 등을 기준으로 사역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임명해버린다. 미국내의 많은 교회는 성도의 은사와 재능을 발견하여 사역지와 연결해주는 ‘은사배치훈련 프로그램(Network Ministry)’을 가지고 있다. 일을 맡을 자의 은사와 재능에 무관하게 직분을 임명하는 것이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가? 하는 것이다.
셋째, 사역에 대한 평신도의 지원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창구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직분임명은 거의 당회의 일방적인 결정의 성격을 가질경우가 많다. 임명에서 탈락될 경우 그 진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넷째는 성도들의 다양한 욕구와 필요를 전문적으로 충족시킬 소그룹모임이 개발되어 있지 않는 것이다. 감리교회의 속회모임은 기도와 친교등의 성격으로 인해 지금까지 감리교회의 부흥의 원동력이었지만 앞으로는 속회조직이 더욱 더 전문화되어서 소그룹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4가지 요소인 제자훈련, 사역, 기도, 교제 등의 요소를 갖추며 교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전문적인 사역모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교회성장학자인 칼조지는 아무리 대형교회가 생겨난다 할지라도 미래의 모든 교회는 성도 하나 하나를 돌볼 수 있는 소그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큰 교회속의 작은 목장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다.
미국내에서 경영적인 마인드와 소그룹을 중심으로 가장 크게 성장한 대표적인 교회가 시카고에 위치한 윌로우크릭 커뮤니티교회이다. 이 교회는 알려진 대로 약 2천개의 소그룹을 가지고 있다. 이 소그룹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이 되어진다.
2. 평신도 사역자들이 일하는 교회조직-한인교회의 예
김점옥목사에 의하면 평신도사역자를 중심으로 한 소그룹모임을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로 만들기 위해 전통적인 조직과 제도를 파격적으로 깨뜨린 교회가 메릴랜드에 위치한 빌립보교회이다. 빌립보교회의 사역방향속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체계는 사랑방모임이다. 이 사랑방모임과 작은 목자운동이 빌립보교회의 몸을 구성하는 생명유기체인 것이다. 예수를 믿는 이들이 사역자가 되어서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서 목회사역을 평신도들에게 위임하여 저들로 서로 섬기며, 사랑하며 그것을 통해 세상의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며 도전하며 그들이 예수님을 믿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목회를 목회자들에게만 맡길 경우
첫째는 목회자들이 곧 영혼의 고갈을 경험하며
둘째는 평신도들의 생명을 자라게 하지 못하며
셋째는 평신도들이 각자 소유하고 있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와 재능을 사장하는 결과를 가져왔음을 알 수가 있다.
한국의 온누리교회의 특징중의 하나는 ‘사역당회’라는 것이 있다. 이 모임은 위원회 사역을 담당하고 이끄는 장로나 평신도사역자들로 구성된다. 사역당회는 글자그대로 사역을 위한 당회인 것이다. 시무장로가 3년간 시무한 후 자신의 은사나 재능에 따라 위원회 즉 사역팀에서 일하게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새들백교회와 새소망교회의 평신도지도자양성-미국교회의 예
새들백교회의 경우 임원훈련을 ‘사역개발센터(Ministry Development Center)’라는 기구에서 총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기구는 79개의 평신도
사역팀을 이끌고 있으며 매월 월례교육을 통해서 새들백교회는 ’나의 사역 발견하기‘라는 제목의 강의를 한다. 이 과목에서는 사역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 은사와 재능을 구성하는 5가지 요소, 교회내에 설립된 다양한 사역에 대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교육은 매월 둘째주일 오후 4시에서 8시까지 약 4시간동안 진행되며 식사도 무료로 제공된다. 새들백교회의 릭워렌목사는 사역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사역자가 나타나면 곧바로 사역을 시작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는 사역보다는 사역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사역에 대한 발견없이 사역자가 발견되기는 쉽지 않다. 사역에 대한 필요성이 보일 때 사역자에 대한 눈이 열리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지명하는 식으로 사역자를 찾지 말고 지원하도록 권면해야 한다. 새소망 교회에서는 교회를 이끄는 임원 즉 평신도사역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12가지 자질을 고려한다.
1. 신앙의 지속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전적으로 헌신하
는 사람.
2. 새소망 교회의 비전을 이해하고 교회의 인도에 충성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행하게 하시는 위대한 사역들에 헌신적인 사람
3. 교회 지도자들을 존경하고 순종하는 사람
4.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고 기꺼이 순종하는 사람
5. TLC(Tender Loving Care)그룹의 인도자나 보조 인도자로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사람
6. 매주 수요일 아침 9시30분부터 10시 30분까지나 오후 5시 30분부터 6
시 30분까지 열리는 주중 평신도 사역자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
7. 매주 평신도 사역자 배지를 부착하고 사람들의 필요를 돌보고 도움을 주
는 사람
8. 기도회에 참석하고 기도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사람
9. 부지런한 사람
10. 평신도 사역자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
11. 십일조와 시간을 엄수하는 사람
12. 모범적인 가정 생활을 하는 사람.
새 소망교회 평신도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의 4가지는
1. 3박4일 입회훈련(Initial Training/Super Bowl)
2. 매주 사역자 훈련(Weekly Training)
3. 사역기술 현장훈련(On the Job Training)
4. 계속훈련(Continuing Training)이다.
특히 이 교회에서는 사역자를 위한 첫 주말훈련을 ‘Super Bowl’이라고 부른다. 이 행사는 1년 3번있는데 보통 2월, 4월, 10월에 열리게 되며 목요일저녁, 금요일 저녁, 토요일 하루에 걸쳐 3일간 이루어진다. 이는 총집합훈련과 같이 교회성장세미나를 개최하여 성도들을 초대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총집합훈련때 새로 모집된 사람들에게는 다음 6가지를 항상 가르친다.
1. 교회의 비전제시(Vision)
2. 성령의 역사체험(Holy Spirit)
3. 개인전도훈련(Personal Evangelism)
4. 전화거는 법(How to make phone call)
5. 사역자에게 기대되는 것(What is Expected by a lay pastor)
6. 소그룹운영 21가지원리 사용강의(How to use the 21 principles)
이런 과정을 거친후 교회지도자로 배출되는 것이다. 부서별구분에서 유입되는 새신자들을 교회의 일꾼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선 새신자관리부내지는 당회의 산하에 새들백교회와 같은 사역훈련센터를 두는 것이 바름직하다. 새신자는 자신의 필요가 교회를 통해 충족된다고 느낄 때 교회를 찾게된다. 그러나 새신자의 성향이 다양하고 개성이 다르기에 획일화시킬 수는 없다. 그러므로 다양한 유입포인트(Entry Point)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유입포인트는 새신자가 쉽게 들어올 수는 있는 다양한 사역을 말한다. 유입포인트가 많을수록 새신자들이 교회에 들어오는 통로가 많아진다. 참고로 필자가 5년넘게 섬기며 영적인 성장과 부흥을 경험했던 커네티컷 중앙교회와 현재의 롱아이랜드 연합감리교회의 유입통로인 교회 훈련프로그램인 DALT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교회 훈련프로그램 DALT(Dunamis Advanced Leadership Training)
1) 비젼반: Dunamis in Vision: 믿음으로 나아감(신자화)
새교우들을 위하여 교회를 소개한다. 또한 교회의 성도로서 알아야 할 가장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부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그로인한 구원의 확신이다. 분명한 신앙의 기초가 없이는 교회생활도, 제자훈련도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면에서 제자양육의 첫 번째 단계는 구원의 문제와 기초적인 신앙생활의 내용을 주된 교육내용으로 설정하였다.
▶새가족반(6주)
새롭게 교회의 식구가 되는 성도들과 처음 예수를 믿는 초신자들에게 교회를 소개하고 성도로서 가장 기본적인 구원의 문제를 가르치고 점검하는 과정으로 새신자 정착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실시한다.
▶Q.T. 세미나(6주)
신앙생활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요소인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모든 성도들이 규칙적으로 말씀을 읽기 위한 묵상훈련과 적절한 시간활용. 그로 말미암은 체험과 은혜를 함께 나누는 과정이다.
▶일대일 제자양육(16주-20주)
구원의 확신을 지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기초적인 신앙생활의 상식과 그 내용에 대해 배우고 생각해보는 과정이다.
2) 가족반: Dunamis in Family: 성장으로 나아감(성도화)
1단계 비전반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구원의 문제와 신앙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상식을 배운다면 2단계 가족반에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알아야 할 신앙의 여러주제들을 배우게 된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로서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과 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깊이 있는 연구와 훈련을 하게 된다. 또한 이단교리와 단체들을 연구함으로 우리 신앙의 정체성(identity)을 확립하고 바른 판단력과 분별력을 갖도록 한다. 그리고 가정의 질서와 가치관의 확립을 위해 가정생활세미나를 통하여 가정의 중요성과 하나님이 세우신 가장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된다.
▶ 예배학교(10주): 성도의 당연한 의무요 특권인 예배를 드림에 있어서 무엇이 예배이며 어떠한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인지 그 원형과 의미를 성서속에서 찾아보는 과정이다.
▶찬양학교(10주):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의미와 내용을 성경을 통하여 연구하고 되새겨 보는 과정으로 우리안에 참된 찬양의 능력과 기쁨이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도학교(10주): 성도들의 영적인 호흡인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며 성서에 나타난 수많은 기도의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공부함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기도의 사람으로 세우는 과정이다.
▶현대이단연구(16주): 현대에 일어난 수많은 이단들을 연구함으로 성도들로 하여금 바른 분별력을 갖게하고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진리의 터위에 성도들의 신앙을 세우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가정생활세미나(16주):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의미를 깨닫게 하며 가정을 위한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세울뿐 아니라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성서적인 통찰력을 갖도록 한다.
3) 성장반: Dunamis in Maturity: 성숙으로 나아감(제자화)
말씀과 기도훈련으로 보다 깊게 하나님을 체험, 양육한다. 3단계과정은 각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명을 깨닫게 하며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요 증인으로서 각 삶의 현장에서 능력있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훈련하며 무장하는 과정이다.
▶교리연구반(24주): 성도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신앙의 뼈대인 교리를 배움으로 우리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게하고 확고한 신앙을 다지게 한다.
▶제자의 길(24주): 예수그리스도께서 부르신 목적과 의미를 성경을 통해서 공부하고 그리스도의 섬김의 도를 몸소 배우고 실천하는데 있다.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공부(8주): 1단계 비전반의 Q.T. 차원을 넘어서서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바른 방법과 깊이있는 성서연구의 방법을 배우고 훈련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귀납적 본문연구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성서연구의 틀를 제시할 것이다.
4) 사역반: Dunamis in Ministry: 섬김으로 나아감(사역과 재생산)
교회의 각분야에서 평신도 지도자가 되기 위해 훈련한다. 이 과정은 3단계의 과정을 마친 헌신되고 준비된 성도들을 이제는 구체적으로 섬기고 양육하는 사역자로 세우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하여 헌신된 주님의 제자들이 다시금 1단계의 성도들을 양육하는 평신도 지도자로 세워지며 믿음의 자녀를 생산하게 되고 교회와 삶의 각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섬기는 주님의 제자 증인을 만드는 과정이다.
▶상담학교(12주): 성도들을 섬기는 사역자로서 효과적인 신앙의 권면과 상담을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고 연구하는 과정이다.
▶전도학교(12주): 전도는 모든 과정이기전에 먼저해야할 필수적이고 중요한 우리의 사명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전도에 대한 중요성과 열정을 심어줄뿐 아니라 효과적이고 바른 전도가 되도록 다양한 방법과 내용을 배우게 된다.
▶영적지도력(16주): 성도들을 섬기는 사역자들로서 성경이 말씀하시는 지도력의 개념을 정립함으로 교회에서 성도들을 바르게 이끌고 섬기는데 그 목적이 있다.
▶소그룹인도법(6주): 소그룹모임을 운영하는 방법과 다양한 기술들을 학습함으로 각 기관과 모임 특히 소그룹 성경공부반을 효과적이고 능력있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5) 선교반: Dunamis in Mission: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비전을 통해 선교사로서 헌신
* 이외의 Program: 영성훈련, 새신자동화훈련, 바나바사역, 전도폭발훈련, 귀납적성경공부, 일대일 제자훈련, 2:7제자훈련, 독신자사역, 장애인사역, 유학생사역 노인사역, 의료치료사역(Health and Healing) 무숙자음식제공, 실업자를 위한 사역(Unemlpoyment), Awana 프로그램, 2세양육프로그램, 마게도니아사역(단기선교팀구성)인터넷선교, 환경문제, 인류평화, 세계종교, 이데올로기, 기아문제다.
미국의 교회들의 통계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교회에 등록한지 1년이내에 80%가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매년 등록교인의 30%이상을 확보하는 교회는 성공적인 교회가 된다고 한다. 이것은 미국인들 교회의 통계이긴 하지만 미주한인교회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교회에 처음으로 나온 교인들을 성공적으로 ‘활동적인 교인(Active Member)’로 만들수만 있다면 그 교회는 놀랍게 부흥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미국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에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그 원인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순으로 나타났다.
1. 교우들과의 거리감 즉 새교인과 기존교인과의 거리감이다.
2. 교회가 자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3. 성도들간의 분쟁
4. 가족원의 죽음이나 이혼문제
5. 목회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6. 교리적인 문제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교회내에서 환영을 받으며 돌봄을 받고 있지 않다고 느낄 때 교회를 떠나게 된다는 결론이다. 교회성장학자인 피터와그너의 조사에 의하면 활동적인 교인이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에 있어서 전자는 1년이내에 평균 7명의 친밀한 교우관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나며 후자의 경우는 겨우 2명정도의 교우관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와그너박사의 결론은 사람들은 그저 설교나 교회의 열악한 시설이나 제한된 프로그램이나 어느정도 더딘 영적성장에는 견딜 수 있으나 친밀한 교우관계가 없는 것은 견디지를 못한다고 하며 교회출석성장의 80%는 교우관계라고 말한다.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은 대부분 그 교회에 처음 나온지 1년이내에 떠나는 것으로 통계는 보여준다. 따라서 처음 1년이 문제이다. 새신자들이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를 살펴볼 때 처음 교회에 나온지 한달 이내에 대다수가 떠나며 다음은 6개월 정도 지나서 그리고 1년정도가 되어서 떠나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처음 출석하여 수주만에 떠나는 경우는 안내문제, 시설문제, 예배분위기등이 좌우한다.
6개월 이내에 떠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순위의 질문을 한다고 한다.
1) 내가 이 교회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2) 이 교회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는가?
3) 이 교회가 나에게 맞는 곳인가?
(신앙, 교리,예배) 라는 질문이 충족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처음 6개월이내에 교회를 떠난다.
1년 이내에 떠나는 경우에는 다름과 같은 질문을 한다.
1) 이 새로운 친구들이 과거의 내 친구들보다 좋아질 수 있는가?
2) 이 교회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3) 이 교회가 내 필요를 채워주는가?(예배, 성경공부, 신앙성장등)
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볼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처음으로 새신자가 교회에 왔을때이다. 처음교회에 나왔을 때 어떻게 교회에 정착시킬 것인가? 이미 기존의 많은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바나바사역은 바로 새신자를 정착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바나바사역은 교회에 새로 들어온 사람과 이미 교회에 정착해 있는 기존교인들과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사역이다. 바나바사역은 지교회에서 새신자를 위한 멘토링 사역인 것이다. 오래전 시카고 한인교회를 담임하는 김명남목사는 이 사역을 개발하여 1994년부터 미국 한인교회지도자를 위한 바나바사역세미나를 개최하였고 미국 동부와 서부의 500개이상의 교회지도자들이 이 세미나와 훈련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이 사역을 그들의 교회에 적용하였다. 참고로 필자가 현재 섬기는 롱아일랜드 연합감리교회에서 전도하여 새성도가 들어온 이후부터 교회정착에서 양육까지의 과정을 아래와 같이 실시하고 있다.
1. 새 성도부에 등록권유
a. 강요하지 않고 따뜻하게 안내
b. 안내위원은 밝은 미소와 밝은 복장을 한다.
c. 등록할 때 성함, 주소, 전화번호만 기록하도록 한다.
d. 교회소개 책자(요람, 달력등) 및 선물을 증정한다.
2. 등록과 동시에 바나바 사역자를 배정
a. 바나바사역자는 전도한 사람과 함께 자연스럽게 예배실에 들어가 함께
앉는다.
b. 인도자와 함께 협력사역을 한다.
c. 새 가족과 친구가 된다.
3. 예배 후에 새성도 환영실에 가서 교제.
a. 새성도 환영실은 밝고 따뜻하게 한다.
b. 음식은 다소 풍부하게 한다.
c. 찬양팀은 새 성도 환영 분위기를 만든다.
4. 바나바사역자는 새 성도의 신앙상태를 점검, 교제계획을 세운다.
a. 구도자인지, 기신자인지
b. 세례여부
c. 영적성숙도, 교회에 대한 태도
5. 4주동안 바나바사역을 실시한다.
* 바나바의 역할 : 새 가족 환영회전까지 가정으로 식사초대
새 가족 환영회 인도(교회에서 3번 편지)
새 가족반 성경공부권면
매주 한 번 이상 기도
매주 한 번 이상 전화심방
영적파트너-가능하면 개인양육
주일 친교시 파트너, 선교회, 양육사역 소개
6. 본 교회 등록
7. 속회(소그룹)에 접목
8. 영적성장 성경프로그램에 참여
나가는 말>
새신자와 임원들을 훈련하거나 양육함에 있어서 많은 목회자들가운데 평신도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사역에 참여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있다.
“혹시 목회자를 무시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그러나 제대로 훈련받고 양육받은 교인들은 목회자의 권위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어진다. 에베소서 4장 11절에서 12절에 보면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했다. 이제 한국에 있는 교회나 미주에 속한 교회가 평신도들을 일하는 사역자로 만들지 못한다면 21세기 교회의 성장과 성숙은 더디다고 생각되어진다. 평신도를 제자로 훈련시키는 수준에서 머물러서도 안된다. 평신도를 사역자의 수준으로 이끌어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시는 멀티목회 패러다임(Multi Ministry Paradigm)과 팀목회(Team Ministry)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아름다운 열매와 결실이 있으리라 확신한다.
참고문헌(Bibliography)
김점옥,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라’, 기독신문사, 1998.
한국목회신학연구원, ‘교회임원훈련교재’, 도서출판세미한, 1991.
김만형, ‘SS혁신보고서’ 규장출판사. 1998.
레잇앤더스외/김창대옮김 ‘비전과 계획수립을 통한 30가지 부흥전략’, 기독신문사.1999.
박 건, ‘멘토링목회전략’ 나침반, 1999.
옥한흠외, ‘제자훈련 영적부흥과 갱신의 길’ 국제자훈련원, 1999.
한국교회장기목회연구원, ‘건강한 교회, 건강한 목회’ 도서출판진흥, 1997.
Rick Warren, ‘The Purpose Driven Church’ Gran Rapids: Zondervan,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