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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신앙을 가진 사람들(고전 15:50-58)

부활절은 초대교회때부터 교회력의 중심절기로 지켜왔습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그 분의 탄생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초대교회 설교자의 왕성한 복음 전도활동의 원동력은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이었고 그리스도의 부활은 언제나 설교의 핵심이었습니다.

아울러 초대교회는 부활의 기쁨과 찬송을 부활절 하루만의 축제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활절에서 오순절 성령강림주일까지 50일간 지속적으로 기념하고 축하하는 절기로 지켰습니다. (예전학: ‘부활후 기쁨의 50일’) 오늘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는 그리스도시요라는 고백적인 부활신앙과 더불어 살아계신 주님을 날마다 만나고 체험적인 부활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본문은 부활장이라고 알려져 있는 고린도전서 15장의 마지막 단락에 해당합니다. 15장은 전체가 부활에 대한 논의를 다루고 있는데 이 논의들은 부활의 문제를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다뤄야 하는 상황적인 도전이 있었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죽은 자의 부활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12절)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고전 15:12)” But if it is preached that Chr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how can some of you say that there is no resurrection of the dead?”(1 Corinthians 5:12)

교회안에 육신의 부활을 부인하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 고린도전서 15장 2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재확인하며 그 복음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않아야 구원을 얻을 수 잇다는 말로 복음의 확실성을 선언합니다.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고전15:2) By this gospel you are saved, if you hold firmly to the world I preached to you, Otherwise, you have believed in vain.(1 Corinthians 15:2)

그리고 그 복음의 핵심은 성경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이라고 요약합니다.(고전15:3-4)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역사성을 입증하기 위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육안으로 본 여러 증인들을 길게 나열하면서 자신도 그 중 한사람이라고 말합니다.(3-8절) 자신의 사도됨의 근거사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자신을 만나주신 사실에 근거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시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서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그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고전15:3-8)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자신이 전한 복음의 핵심이 그리스도의 몸의 부활임을 확고히 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별히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에 몸의 부활을 부인하는 사람들에 대해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는 주장이 얼마나 헛된 믿음인지 부활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 주장인지를 논증합니다.(12-19) 다음 단락인 (20-34절)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그 분을 믿는 우리에게 미래에 있을 확실한 근거와 보증이 됨을 논증함으로서 우리의 부활에 대해 확증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모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듯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은 부활할 것이고 예수께서 다시 오심으로 세상의 완전한 종말을 반드시 올 것이라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믿는 자들의 부활을 선포한 바울은 이어지는 단락 35-49절을 통해서 부활체의 본질이 무엇인지 “이미 죽은 자, 이미 썩은 자가 다시 산다고 말하는데 그들은 어떻게 다시 살아나고 어떤 몸으로 살것인가? ” 이 질문에 대해 바울은 썩지 않을 것으로 영광스러운 것으로 신령한 몸으로 강한 것으로 하늘의 속한자의 형상을 입은 몸으로 다시 살 것이라고 천명합니다.

육신의 부활을 부인하는 자들을 염두에 두고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논의한후 오늘 본문 50절에서 매우 단언적으로“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썩은 것은 썩지 않은 것을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 즉 이 땅에서 육체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삶을 영위할 수 없기에 변화가 필수적임을 암시합니다.(51절) 성경은 이런 변화와 관련해 놀라운 비밀, 신비스러운 사실을 선포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이 놀라운 비밀은 우리가 영원히 죽은 채로 있지 않고 순신간에 홀연히 변화가 이루어진다” 이미 썩은 자는 썩지 않을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아직 살아있는 몸은 그 순간에 변화를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52절) 바울은 54-57절을 통해서 호세아 13장 14절(내가 저희를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을 인용해서 부활은 사망과 죽음에 대한 최후 승리임을 분명히 선포합니다.

부활의 확실성과 죄와 사망에 대한 최후 승리로서 부활의 의미를 말하고 있는 본문에서 이제 부활을 보장받고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현장을 관심을 돌리며 부활에 대한 긴 논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스도안에서 부활을 보장받고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2가지 모습이 삶의 현장속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1)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58절)” 부활을 보장받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첫째로 이런 저런 말이나 시대의 흐름에 흔들리지 말고 부활신앙을 견고히 가져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백적인 부활신앙입니다.

2)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는 삶을 살아라는 것입니다. 부활이 확실하므로 부활을 믿지않은 사람들처럼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32절)”라는 태도로 인생을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34절말씀과 같이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않는 삶”(34절)을 살아라 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왜 부활이 중요합니까? 부활이 없으면 사람들은 무서울 정도로 현실적이 됩니다. 내일은 없으니 오늘 잘 먹고 오늘 잘 지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 것입니다. 그 인생은 깨어지고 망가지게 됩니다. 윤리도 필요없습니다. 당장 사람들의 눈만 피하면 될 뿐 미래도 내일도 없기에 오늘만 사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내일 없는 자만큼 허무하고 방황하는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부활을 공격하기 위해 쓴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루 월리스 장군이 부활이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성경을 연구하다가 그 자신이 변화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원제목이 예수의 이야기라는 책을 내었는데 그 부제가 벤허입니다. 벤허라는 영화의 원작소설을 쓴 월러스라는 사람은 그 소설을 쓰기 시작할 무렵에는 예수그리스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가였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의 친구가 들려준 한 마디의 비관적인 예언뿐이었습니다. “기독교는 얼마후에 이 세상에서 존재를 감추고 우리의 기억속에서만이 남을 것이다” 그러나 벤허를 쓰기 위해서는 그 배경이 되는 시대를 알아야 하기에 그는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는 중 그에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자기에게 일어난 변화를 벤허라는 주인공 인물에 고스란히 투영을 시킵니다. 벤허는 원래 칼과 창으로 민족을 해방시키겠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의 손에서 칼을 빼앗아 간 사람이 누구입니까?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예수님을 만난 이후 벤허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 영화의 해피 피날레입니다.

바울은 오늘 고린도전서 15장 58절을 통해서 우리가 체험적인 부활신앙을 가지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그렇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1) 지금까지 길게 고린도전서 15장 1절-57절까지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부활할 것이기 때문이고

2)우리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만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이 주님앞에서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몸의 부활에 대해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고백적인 부활신앙이라고 한다면 부활할 것이기에 ‘항상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는 것’은 체험적, 실천적인 부활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모습이 우리 삶의 현상속에서 나타날 때 비로서 우리는 부활을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바라고 소원하기는 오늘 부활절 새벽시간 이곳에 모인 모든 성도님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 뵈옵고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예수는 그리스도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라는 고백적인 부활신앙과 더불어 죽어도 다시 살아난다는 체험적인 부활의 삶을 통해 주님나라에 다다르는 그 날까지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으며 항상 주의 일에 힘쓰며 변화의 삶, 사랑의 삶, 승리의 삶, 부활을 살아내시는 저와 여러분들,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합니다.

(*2015년 4월 5일 롱아일랜드(서폭)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설교, 장재웅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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