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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목숨을 걸라(시46:5)

한국교회의 귀한전통중의 하나가 새벽기도입니다. 한국교인과 같이 새벽기도를 열심히 하는 민족은 세계에 없습니다. 저녁늦게까지 일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문화권속에서 사실 새벽기도를 하는 것은 힘듭니다. 그러나 피곤함이 많은 삶속에서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새벽기도의 힘을 통해서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케 된 것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한국에서 이민오신분들은 부작용이 많아도 2-3사람만 모이면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일본사람은 회사를, 중국사람은 식당을 세우려고 하는데 한국사람들은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새벽부터 교회에 와서 기도하시는 성도님들이 있습니다. 왜 그 시간에 교회로 몰려드는 것일까!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일까요!

왜 그토록 새벽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요! 여러분들가운데 새벽기도가 좋아보이기도 하고 호기심도 있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새벽기도라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이 많이 있는줄 압니다. 몸이 힘들고 피곤한데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보통 힘든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서바이벌 경쟁에 지쳐있습니다. 조국에서 뿌리가 옮겨져와서 이곳에서 정착하여 사는 이민의 삶이 만만치 않습니다. 교회에 와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기도를 해도 말씀을 읽어도 예배를 드려도 전보다 은혜와 감동이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목마른 상태는 아니신지요? 무엇에 갈급해있지 않습니까! 물질에 목말라 하십니까? 아니면 그리움으로 인해 사람에 목말라 있습니까? 육신적인 불편함으로 인해 건강에 목말라 있습니까?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영적으로 목말라 있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왜 우리가 기도의 단을 특별히 새벽기도의 단을 쌓아야 할까요?
사실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땅짚고 헤엄치기와 같습니다. 실상은 매일 새벽에 기도해야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됩니다. 내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시46:5절에 보면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하리니 새벽에 내가 너를 도우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법정과 전쟁터와 같은 이민의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에게는 강력한 변호사가 필요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강력한 변호사가 되실 수 있는 분은 보혜사 성령님 한분뿐이십니다.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지키시는 분 도우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벽에 도우시겠다는 것입니다.

시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흘러가는 시간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이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헬라어로 ‘크로노스’라 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카이로스’라 한다. ‘크로노스’는 연대기적인 시간을 말하며 ‘카이로스’는 특정한 시간 또는 정해진 시간을 말한다. 시간은 비록 흘러가는 것이지만, 시간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을 때에 이 의미 있는 시간을 ‘카이로스’라 부르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예배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을때 이 시간이 카이로스의 시간인 것입니다. 세례받으실 때 생일을 맞이했을때 결혼기념일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그 시간을 우리는 카이로스의 시간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새벽 시간은 하나님과의 특별한 만남의 시간, 의미있는 시간 카이로스의 시간인 것입니다.

출애굽기14:21에 보니 홍해가 갈라진 것이 새벽이었습니다. 에서가 동생 야곱을 죽이기위해 군대 400명을 거느리고 추격해올때 마음이 불안해진 야곱은 얍복강 나룻터에서 밤새도록 사선을 넘는 기도를 열심히 하다가 동틀 무렵 새벽에 하나님의 응답이 떨어집니다.. 내 이름은 이스라엘이라.그 이름을 하나님은 이스라엘 국호로 사용하십니다. 요나가 니느웨성을 끝까지 피하려 하다가 새벽에 박넝쿨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고 12만명을 구원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리기위해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창22:1-3) 야곱은 일찍 일어나서 벧엘에 돌기둥을 세우고 기도합니다.(창28:10-22) 여호수아는 새벽미명에 일어나 새벽에 여리고를 점령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고 병을 치유하시는 사역의 중심에는 늘 새벽기도가 있었습니다. “새벽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1:35) 예수님은 기도의 거인이셨습니다. 누가 강요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하루의 첫시간을 아버지와 함께 시작하신 것입니다.

한국교회사를 보면 새벽기도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것은 1906년 평양장대현교회에서 길선주목사님께서 시작하셨습니다.“예수님도 새벽기도했는데 우리도 새벽기도합시다” 라는 길목사님의 말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07년 평양장대현교회의 첫 부흥의 역사는 1906년의 길목사님이 시작한 새벽기도후에 일어난 것이라는 것입니다.

새벽은 하나님이 도우시는 시간입니다. 중국속담에 “내일의 모든 꽃은 오늘의 씨앗에 근거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새벽은 하루의 씨앗이며 1년의 씨앗이며 평생의 씨앗 희망의 씨앗입니다. 새벽은 꿈이 없는 사람은 결코 볼 수 없는 씨앗이며 게으른 자는 받을 수 없는 씨앗입니다. 24시간에서 새벽을 나눌 수는 있지만 새벽이 품고 있는 또 다른 시간에 대해서는 측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새벽기도를 해보게 되면 새벽을 깨우는 일이 얼마나 엄청난 역사를 불러온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 기적이 일어나게 되는것을 매일의 삶을 통해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구체적으로 왜 새벽이 소중합니까?

1)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첫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장남(첫 아들이삭을 원하심), 곡식도 첫 곡식, 절기도 첫 달인 유월절이 중요합니다. 새해 첫시간, 처음것을 왜 그토록 의미를 두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처음 하는 것에 많은 정성과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것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의 마음을 가장 잘아고 계시기에 처음것을 기뻐받으시는 것입니다.

새벽기도는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입니다. 올림픽대회에서 은메달을 100개를 딴 나라와 금메달 1개밖에 못 딴 나라가 있다면 금메달 하나가 은메달 200개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하나님앞에 나와서 처음시간을 드리며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것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2) 새벽은 또한 육신적인 생각을 버리기에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육적인 문제, 의식주의 문제에 매여있습니다. 부모님들가운데 평생 자녀문제로 시작해서 자녀만 걱정하다가 하늘나라에 가는 부모가 너무나많습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아라”(마6:25) 새벽은 육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시간입니다.

새벽기도만 5만명이 출석한다는 명성교회 김삼환목사님의 새벽눈물이라는 책에 보면 이목사님의 어머님은 다른 것을 몰라도 한가지는 잘 하셨다고 합니다. 그것은 새벽기도였다고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성미는 드렸고 기도하고 주의종을 섬기는것은 언제나 일등이셨다고 합니다. 그런 어머님의 덕분으로 아버지는 덩달아 잘되셨고 자녀들이 잘되어서 어머님 한분의 기도가 만가지 축복을 가정으로 불어왔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명성교회는 105운동. 10시 5분전에 내일의 새벽기도를 위해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 시간이 되면 TV를 보거나 느긋하게 앉아서 인터넷을 뒤적거리거나 육신적인 편안한 것을 찾을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유혹을 이기고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저의 간절한 소원은 사랑하는 성도님들을 새벽에 깨워주시고 새벽에 주님을 가까이 할 수있는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새벽은 눈물의 단비가 내리는 시간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고백처럼 10대의 눈물은 회개의 눈물이고 20대는 감사의 눈물, 30대는 고난의 눈물, 40대이후부터는 성령께서 눈물샘을 열어주셔서 울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눈물이 솟아나는 눈물의 홍수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울때나 기쁠때도 우리가 잊어서 안될 것은 주님이 우리를 기다리시는 새벽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느헤미야와 같이 어두움이 시대에 역사의 새벽을 가져오는 기도의 파숫꾼들이 되셔야 합니다. 그냥 이대로 시간을 흘러보내며 무의미하게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냥 이대로 여러분들의 귀한 인생을 먹고사는 의식주문제에만 파묻혀서 보내시면 안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새벽은 치유를 받는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 수있는 새 힘을 얻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새벽제단을 쌓은 것입니다. 어려움이 없어도 평소에 영혼의 내공을 쌓는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어려움이 생겨도 거뜬히 이겨내는 것입니다.

3)새벽기도는 우리를 위급한 상황에서 구해줍니다.

한국의 수지에서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이 새벽에 기도를 하는데.. 유난히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딸을 위해서 기도가 많이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간절히 기도를 하고 난 후 한 두시간있다보니 미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딸이 시험기간이라 시험을 마치고 친구차를 타고 이제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가는 길에 차가 프리웨이에서 큰 트럭을 피하다가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차가 전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하는 친구와 앞좌석에 탄 친구는 조금의 경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는데 뒤에 타고 있는 이 목사님의 따님은 조금도 다친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목사님이 사고가 일어난 시간을 물어보니 정확히 목사님이 새벽기도하던 그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일시적인 위기를 주시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작은위기와 비교되는 큰 은혜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한국의 어떤분이 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벽돌이 떨어져서 손을 다쳤는데 그 다친손을 치료하러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보니까 손 다친것이 문제가 아니고 피부암을 발견하게 되었다고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앞에 나아갈 때 눈에 보이는 작은 아픔을 가지고 나가기 십상이지만 하나님은기도의 자리를 통해서 우리가 미처몰랐던 더 큰 아픔을 드러내시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치료해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단마귀도 새벽의 소중(마27:21)함을 아니까 새벽을 이용한 것입니다.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니 새벽에 저희들 모의합니다.
예수를 죽이기 위해 머리좋은 사람은 모두들 새벽을 이용합니다.
625동란인데 공산당도 새벽에 전쟁을 일으킵니다.
미국의 전쟁역사 가장 수치스런 사건인 진주만공격도 새벽에 공격합니다.

4) 새벽에 나와 기도하시면 아이디어와 지혜가 샘솟게 될 것입니다. 무한대의 일들이 기도로부터 개발됩니다. 비상한 아이디어는 기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저는 새벽기도를 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많은 지혜와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앞으로 평생그렇게 하겠지만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제가하는 말이나 비전들, 생각들, 주보에 광고를 내는 것은 거의 전부가 새벽에 영감에 받은 것입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의 내지 선교에 힘쓴 사람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피아노를 조율하지 않습니다.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조율해야 합니다. 그와 같이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의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당신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조율하십시오”

새벽기도는 농사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새벽기도는 단 한번으로 만족할 수있는것이 아니라 내 평생 체질화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새벽에 은혜를 받으면 부드러워지고 웃을 수있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으면 우리의 마음이 어린아이와 같아집니다. 부드러워집니다. 교회도 부드러워집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큰 소리가 나는것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놓치기때문입니다.

우리 믿음밭에 새벽기도를 꽃피워야 합니다. 기도가 살면 사막이 물댄동산이 됩니다. 삶의 모든 영역들이 되살아날 것입니다. 힘든일 ,넘기어려운 산이 있으십니까? 새벽기도에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새벽마다 드리는 찬양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흔들 것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새로운 은혜와 축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새벽기도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에 비하면 우리의 불편함과 고난은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새벽기도를 넘을 정도면 다른 장애물은 거의 없습니다. 마치 유격훈련을 받고 나오면 다른 훈련이 쉽듯이 새벽기도만 성공하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새벽기도시에 저는 찬송가 499장을 부르면서 큰 은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 있는 그때에 귀에 은은히 소리 들리니 주 음성 분명하다. 주가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맺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새벽기도를 통해서 주시는 기쁨과 평안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일본의 신앙위인 하천풍언은 “나는 영원히 새벽의 아들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새벽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꿈은 우리들의 삶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나 개인만을 위해서 살던 삶에서 나의 가정, 국가, 전 세계를 가슴에 품고 기도의 파장, 기도의 지경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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