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상당수 교회가 20명 미만인데 5-10명 또는 10-20명이 출석하는 공동체에서 청년 사역을 시작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 5가지를 제안합니다.
1. 우선적으로 양육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교회를 나온다는 것에 초점을 두지 말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라는데 중점을 두고 청년들을 양육하고 훈련을 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 공동체는 겨우 5명인데요 10명 미만인데요 라고 조심스럽게 말할수 있을 것입니다. 괞쟎습니다. 오히려 제자삼기 좋은 규모입니다. 예수님은 12명의 제자에 3년의 공생애를 걸었습니다. 청년사역자로서 3년동안 12명의제자를 양육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아니 1년에 1-2명씩이라도 제대로 양육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여러분은 행복자입니다. 절대 누군가와 비교하지 마십시오. 교회안의 외압(?)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다만 여러분이 양육하는 청년을 이 시대의 작은 예수로 살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섬기십시오. 저는 여러분이 이 일만 제대로 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청년 사역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제자 삼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2. 일상의 삶과 일터의 예배자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십시오.
청년들이 살아가는 대부분의 시간과 장소는 캠퍼스와 일터입니다. 그러므로 청년들 자체가 캠퍼스와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편지로 읽혀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시대의 전도는 전도지가 아닌 우리 자신이 전도지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청년 전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노방전도나 이벤트성 전도가 아닌 관계전도를 통해서 청년들이 교회로 나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삶이 읽혀지는 전도지일 때 전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상의 삶이 예배요 일터가 예배장소라면 우리는 주께 하듯 일할 것이고 그 결과는 엄청날 것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나오다가 떠납니다. 가나안 교인이 된다고 합니다. 타종교로 이동을 합니다. 그런데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청년들이 일상의 예배자요 일터의 예배자라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청년을 일상의 예배자로 세우십시오. 일터에서 읽혀지는 메세지인 메신저가 되게 하십시오.
3. 영적인 일에 더욱 집중 하십시오.
청년 사역을 너무 이벤트나 프로그램식으로 하지 마십시오. 이벤트나 프로그램은 유행을 탑니다. 그리고 천박한 천민자본주의의 논리로 흐르기 쉽습니다. 재미보다 중요한 것은 영성입니다. 교회는 재미로 오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청년 사역자들이 재미에 목을 메고 있습니다. 재미가 없어도 됩니다.(그렇다고 너무 무미건조한 것은 위험합니다.) 그러나 은혜는 결코 떨어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좋은 이벤트보다 영감이 있는 기도회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에 더욱 집중 하십시오.
4. 봉사와 섬김을 감당하는 사역을 청년들과 함께 하십시오.
봉사와 섬김은 재정이 없어도 됩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이고 꾸준한 섬김입니다. 돈이 아닌 청년의 수고와 헌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참 많습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곳으로 찾아가는 봉사를 하십시오. 청년 사역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청년 두세 사람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그들과 함께 소외되고 연약한 곳을 찾아가 섬기는 사역을 하십시오. 개인적으로는 봉사와 섬김이 있는 청년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세상이 경험하도록 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치유와 회복이란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인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5. 복음에 충실해야 합니다.
복음은 그저 천국 입성 티켓수준의 구원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삶의 변화를 약속 하십니다. 복음은 인격의 변화, 마음의 변화, 영의 변화를 선명하게 가져옵니다. 그것이 진짜 복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 들어오시면 중심부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부어집니다.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충만하면 죄가 떠나갑니다. 어둠이 밀려납니다. 복음은 반드시 변화를 동반합니다. 개인의 변화는 공동체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복음의 경험만이 전도와 선교 그리고 봉사와 섬김의 원동력입니다. 복음은 사회변혁을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먼저 복음에 확고히 서야 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이 복음의 토대위에서 서서 살아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청년공동체에 복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5가지를 고민하면서 교회 상황에 맞추어서 적용 하십시오. 5가지는 교회 규모에 관계없이 두세사람만 있어도 실행이 가능한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사역들입니다. 바로 이러한 본질적인 사역에 강해야 청년 공동체는 건강해집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시간의 문제이지 때가 되면 누룩과 같은 공동체로 자랍니다. 소금과 빛이 되는 공동체로 세상 속에서 맛을 내게 됩니다.
청년 사역, 참 힘든 때입니다. 단지 하나님이 허락하신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꼭 해야할 작업을 충실하게하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힘내십시오. 여러분을 만난 청년들이 복음의사람들로 세워지고 사회 구석 구석에서 맛을 내는 성경적인 대안의 사람들로 세워지기를 응원합니다.
“청년 사역자인 여러분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 땅의 청년 사역자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담아서
이상갑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