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서 종려주일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주일로 이어지는 이 기간에는 우리들의 마음과 믿음 그리고 삶이 새로와 지는 계절입니다.
예수님 고난과 죽음 가운데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는 때입니다. 그래서 참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신 그 말씀의 깊이를 헤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사랑하기 위해 나를 죽이는 훈련을 하고 이기려고 하는 욕심과 집착도 내려놓을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무엇이 사사롭고 시시한 것인지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고귀한 사랑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겸손을 배우고 가난한 마음을 통해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부활주일을 맞이하는 즈음은 침묵하는 훈련의 계절입니다.
말이 앞서기 보다 하나님 음성 듣기에 예민해 지는 것입니다.
불평과 불만에 급한 마음이 감사와 기쁨으로 채워져 가는 것입니다. 많은 말과 몸짓으로 시끄럽고 분주한 것에 익숙했던 몸과 마음이 비워짐과 자유함에 익숙해 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 고난과 십자가를 내 삶 속의 거울로 삼는 매일의 훈련이 됨을 통해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아픔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고난주간에는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보아야 하면서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고난주간은 죽는 훈련을 하는 때입니다.
교만을 죽이고 욕심을 죽이고 죄짓기에 급한 모든 것들을 죽이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우리가 다시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난주간에는 버려야 할 것을 버리는 때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때입니다.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은 물론 더욱 사랑해야 할 것들을 사랑하고 부활의 새벽을 기쁨으로 맞이하기 위해 속사람을 청소하며 깨끗하게 하는 때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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