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때와 말할 때.
1. 품은 뜻이 참된 것인가를 확인한 후 잘 엮으라
2. 언어를 곱고 아름답게 잘 다듬으라
3. 주된 뜻을 살리라.
4. 말과 뜻에 넘침이 없어야 한다. 말이 뜻에 넘치면 말이 공교하기는 하지만
뜻을 옹졸하게 하고 뜻이 말에 넘치면 비록 뜻은 정리되나 말은 어지럽게 된다.
5. 말을 할 때는 말이 귀를 열 수 있도록 조근조근 차근차근 하고 글을 쓸 때는 주변머리가 있는 글을 소상하게 잘 쓰라.
6. 말과 글에는 반드시 마음을 울리는 소리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리듬이 있어야 한다.
7. 먼저 내 마음에 흡족한 글을 쓰라. 내가 품은 뜻이 내 마음에서 촉발하고 감동하지 않는데
타인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가.
8. 많이 쓰는 것보다는 많이 고치는 것이 좋다.
9. 말을 할 때는(글을 쓸 때는)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쓰고 말하라
10. 글과 말은 흔적을 오랫동안 남기며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
-영재 이건창의 ‘말과 글 다루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