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목사 신간 『갈라디아서: 복음을 만나다』
“구원받은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도 바울은 오늘날 한국교회를 향해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갈라디아교회를 향해서 거짓 가르침의 교묘한 속셈에서 떠나길 간절히 촉구했던 바울이라면, 한국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도 우리의 삶과 존재를 바꾸는 ‘복음’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팀 켈러 목사의 신간 『갈라디아서: 복음을 만나다』(베가북스)를 번역한 김성웅 목사(부전교회 부목사)는 25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구원받은 이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지점이 생긴다”며 “복음은 출입국 심사장에서 한 번 보여주고 묵혀도 되는 여권과 같은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갈라디아서: 복음을 만나다』 ⓒ 베가북스 제공
그는 “한국교회가 도덕성에 많이 문제가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안경으로 쓰고 볼 때,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회계감사나 윤리강령을 제정하는 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팀 켈러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도덕을 지켜야하는 동기와 왜 그 도덕을 따라야 하는지를 복음의 관점에서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복음의 밑바닥에서부터 바라볼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팀 켈러는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계속해서 복음으로 살아가야 된다는 의미가 우리 마음대로 살아가라는 것이 아닌, 복음으로 인해 우리 삶의 동기가 달라지고 삶의 이유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의 행위나 존재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구원이고, 이 토대 위에서 우리 삶을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 책의 놀라운 특징 중에 하나는 그의 앞선 책의 내용에서처럼 ‘나쁜 것’이 우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돈 자체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도한 욕망, 육신의 소욕으로 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님보다 더 우위에 두고 신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문제이다”고 말했다.
베가북스 배혜진 이사는 “기독교출판사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팀 켈러 목사님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의 참뜻을 치열하게 해석해, 진정한 복음의 길을 걷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주해서 모음”이라며 “팀 켈러 목사가 주도하는 이 시리즈는 앞으로 아래의 성경이 지닌 의미를 속 시원하게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켈러 목사의 새롭게 열리는 말씀 시리즈는 이번「갈라디아서」를 시작으로 「사사기」,「시편」,「로마서」등 앞으로도 꾸준히 발간될 예정이다.
팀 켈러 목사(뉴욕 리디머 장로교회)는『살아있는 신』,『거짓 신들의 세상』,『정의란 무엇인가』,『왕의 십자가』 등의 저자로 현대인들에게 가장 설득력 있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철학자 댈러스 윌러드는 그를 “이 시대에 가장 주목할 목회자”로 꼽기도 했으며,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로 평가받고 있다.『살아있는 신』은 뉴욕 타임즈 비소설부문 베스트셀러 7위에 오를 정도로 미국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격주간지인 <월드>에서는 이 작품을 2008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팀 켈러 목사는 이 책을 출간하면서 “갈라디아서는 마치 다이너마트와 같아서 폭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독자들이 책을 통해 은혜로 얻는 구원과 자신의 노력으로 얻는 구원의 차이점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준수 ⓒ 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