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국민이 부럽다. 저런 위대한 영혼을 가졌기에…
하긴, 그는 나의 축복이기도 하다. 앨빈 토플러는 30년 전에 ‘영웅의 시대’는 지났다고 선언했지만, 영웅은 아직도 우리 곁에 있다. 그것은 한 나라의 축복이 아니라 인류의 축복이다….
“영웅이 역사를 만드는가? 민중이 역사를 만드는가?” 이 질문은 아직도 결판이 나지 않았지만, 또한 어느 한 편으로 결론 날 질문이 아니지만, 진정한 영웅의 영향력은 진정 놀랍다.
‘정글만리’에 보니, 중국에서는 마오쩌뚱을 신으로 추앙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한다. 그가 이룬 업적이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해 보이기에 그렇게 결론을 짓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군사력으로 그 모든 일을 이루었다. 수 많은 소수 민족을 억압하고 정적을 숙정하면서 이룬 업적이다.
이에 비하면, 넬슨 만델라는 맨 주먹으로, 오직 사랑과 믿음으로 이룬 업적이다. 소수자를 억압하고 정적을 숙정하여 얻은 업적이 아니라, 소수자 편에 서서 함께 고난을 당하고 모든 이를 용서하고 품어 안아 이룬 업적이다. 그 모든 것의 뿌리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믿음이 자리잡고 있다.
만델라는 간디와 킹을 잇는 우리 시대의 예언자였다. 그 뒤를 누가 이을까? 언제 우리는 또 이렇게 감동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