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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밀알효과(이승우목사 컬럼)

image나비효과’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남반구에 있는 나비의 단순한 날갯짓이 미세한 기류의 변화를 일으켜 몇 주 후면 북반구를 휩쓰는 토네이도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가설입니다. ‘설마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그런가하면 중국에 이런 우화가 있다고 합니다. 한 대장장이가 실수로 못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순간 전쟁이 일어났고 대장장이는 결국 못 하나가 빠진 말굽을 기마병의 전투마에 박았습니다. 출정에 나선 기마병은 쇠 말굽이 없어 전투 말이 상처를 입는 바람에 바로 낙마하고 말았습니다. 이 기마병의 갑작스런 부상 때문에 전략에 공백이 생기면서 전세가 한순간에 기울어져 걷잡을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제국 전체가 멸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을 살펴보면 정말 아주 사소한 변화가 일어났을 뿐인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른 요소들의 복합 작용으로 인해 엄청나게 크고 복잡한 결과로 이어지는 일들을 경험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비효과’는 성경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2:24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물론 이 말씀은 우선적으로 예수 자신의 십자가 사역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이셨지만 이 땅에 한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그것도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셨습니다. 물론 그에게는 12명의 사도들이 있었고, 추종자들이 점점 늘어나기는 했지만 그는 언제나 마이너리티였고, 아주 자주 혼자였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그는 혼자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했습니다. 초라한 죽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로마서 5:18 말씀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 사람의 범죄 행위 때문에 모든 사람이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이제는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 때문에 모든 사람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 한 사람의 죽음이 이 땅에 구원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가 구원하심을 신뢰하며,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그래서 자신의 삶을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그 영향력이 2천 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예수의 삶이 ‘나비 효과’를 증명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과학과 사회학에서는 ‘나비효과’를 말하지만, 성경은 같은 논리를 ‘밀알효과’로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삶 역시 자신의 삶을 통해 ‘나비효과, 밀알효과’를 삶으로 증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1996년 1월 18일, 커넥티컷(Connecticut) 주에서 태어난 알렉산드라 스콧(Alexandra “Alex” Scott)이라는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알렉스는 불행하게도 채 돌이 되기 전에 소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렉스는 막 네 살이 되었을 때 줄기세포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엄마에게 이런 제안을 합니다. “내가 병원에서 나가게 되면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만들어서 돈을 모아 의사 선생님들께 드릴 거에요. 다른 아이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요…” 그리고 실제로 가족들과 함께 레모네이드를 팔아서 그해에만 2,000불을 모금했습니다.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 아이가 병과 싸우면서도 다른 소아암 환자를 위해 레모네이드를 팔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만들고 이 모금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2004년 8월 알렉스는 8살의 나이에 안타깝게도 이 세상을 떠납니다. 하지만 알렉스의 운동으로 이때까지 모인 기금은 이미 백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금을 바탕으로 하여 Alex’s Lemonade Stand Foundation (알렉스의 레모네이드 가판대 재단)이 설립되어 소아암으로 투병하는 아이들을 돕는 일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삶이 ‘나비효과, 밀알효과’의 삶 아닐까요?

스스로 나비요, 밀알이 되셨던 예수께서는 그 제자된 우리들로 하여금 각자의 자리에서 한 마리의 나비, 한 알의 밀알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알렉스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나비와 밀알로 살아가는 삶은 많은 재산이나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나비와 밀알로 살아보시지 않겠습니까?

글쓴이: 이승우 목사, 워싱톤감리교회 MD
올린날: 2013년 11월 11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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