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믿음의 자유를 위해 찾아온 신대륙에서 첫 추수를 마치고 드린 감사의 예배에서 유래되었습니다.많은 미국교회들이 추수감사절에 “스콴토(Squanto)를 기억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스콴토는 한 인디안 청년의 이름입니다. 청교도들이 마사추세츠주 플리머스 항구에 도착하기 약 10여년 전, 1608년 헌트라는 이름의 함장이 이끄는 영국 무역상들이 이곳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그때 그들이 무역을 위해 만나게 된 왐파나옥(Wampanaog)인디안 족을 스페인에 노예로 팔아넘길 때 그중에 스콴토라는 청년이 끼어 있었습니다. 그는 스페인의 한 친절한 사제에게 팔려 교회에서 일하게 되면서 예수를 믿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것을 배우면서 세 가지를 기도했다고 합니다. 첫째, 고향에 돌아가게 해달라는 것이고, 둘째, 고향에 돌아가면 자기를 잡아갔던 백인들을 원망하지 않고 백인들과 협력하여 고향 땅을 스페인처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였고, 셋째는 자기 평생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는 그 사제의 도움으로 영국으로 가서 존 슬랜니(John Slaney)의 집에서 일하다가 미국으로 가는 배편을 만나 1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고향의 가족 친척들은 유행성 전염병으로 모두 죽고 마을은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하나님께 서원한대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소수의 남은 자들을 이끌고 땅을 개간하면서 마을을 재건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해 1620년에 청교도들이 도착합니다. 스콴토는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 유창한 영어로 청교도들을 환영하고 정착을 도왔습니다. 브래포드(William Bradford)목사는 그의 일기에 이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스콴토는 하나님이 우리의 유익을 위해 준비하신 특별한 도구였다. 그는 우리에게 옥수수를 어떻게 심는지, 낚시를 어떻게 하는지, 땅을 어디에 어떻게 개간하는 지를 가르쳤다. 그는 죽을 때까지 한순간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우리의 친구가 되어 우리를 인도했다.”첫 해가 지나고 청교도들과 스콴토 그리고 그의 인디안 친구들은 칠면조를 잡고 함께 식탁에 앉아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수년후 그가 열병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을까 그는 청교도 지도자인 브래포드목사에게 자기가 천국에 편히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을 하면서 부디 이 땅을 살기좋은 땅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가 눈을 감기전 그의 입술에는 조용한 기도가 흘러나왔습니다.
“오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땅을 축복하시옵소서!”
오늘의 미국땅은 스콴토의 믿음과 감사의 기적인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의 축복은 척박한 이 땅에서 생명으로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과 그 뒤를 이은 수많은 믿음의 스콴토들을 우리 앞서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