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믿게 된 젊은 부부가 어렵사리 부모를 전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안의 가장 어른 되시는 아버지가 교회에 다녀오시더니 교회를 다시는 안 가시겠다는 것입니다.
당황한 자녀들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교회에서 목사님이 축도할 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성령의 순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시험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아들(성자)이 아버지(성부)보다 먼저 나오냐는 것입니다. 완고한 장유유서 유교적인 전통이 몸에 배여있는지라 도무지 이해를 시켜 드리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후 그 부자가 장터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아버지가 이리 저리 사람들에 치이자 아들이 앞장서서 아버지를 보호하고 길을 뚫었답니다. 그 순간 이 아버지는 무릎을 딱치면서 축도에 등장하는 순서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고후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