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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선교사와 이기풍목사(한국 최초의 선교사)

553138_4695295025008_607162356_n“이 아름다운 부부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시는 손길을 본다.”결혼하고 바로 선교에 헌신하여 선교지에서 아내는 먼저 죽음 너머의 세계로 떠난다. 그리고 자신마저 그토록 복음이 전해지기 원했던 바로 그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청년 토마스선교사는 그렇게 27세로 순교했지만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은 놀라운 “하나님의 신비”를 깨닫게 한다.

1. 토마스 선교사 그가 중국에 도착한지 3년 사이에, 먼저는 그의 아내가 병으로 죽고, 그는 조선 땅에 선교하러 왔다가, 상륙하자마자 선교다운 선교도 못하고 바로 죽임을 당했다. 세상의 눈에 그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요, 그의 죽음은 헛되게 보였다. 그래서 세상은 그를 불행한 인생이요 실패자라고 보았다.

2.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하나님의 신비에 놀라 전율이 느껴지는 일들이 일어난다.

3. 토마스 선교사가 순교하실 때에 자기를 죽이는 박춘권 병사에게 성경을 건네주었다. 토마스는 순교했지만, 그 박춘권은 후에 그 성경을 읽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후에 박춘권은 이런 글을 남겼다.

“내가 서양사람을 죽이는 중에, 한사람(토마스선교사)을 죽인 것은, 내가 지금 생각할수록 이상한 감이 있다. 내가 그를 찌르려고 할 때에, 그는 두손을 마주잡고 무삼 말(기도)을 한 후 붉은 베를 입힌 책 을 가지고, 우스면서 나에게 밧으라 권하였다. 그럼으로 내가 죽이기는 하엿스나, 이책을 밧지 않을 수가 없어셔 밧아왔노라” (오문환 <토마스 목사전>)

4. 박춘권은, 훗날 평안도 안주교회의 영수(직분으로 오늘날의 안수집사 또는 장로)가 된다.

5. 박춘권은 토마스 선교사에게 건네 받은 성경을, 자기 집에 숨겨두었다. 그런데 박춘권의 조카가, 그 책을 읽고 예수를 믿게 된다. 그는 후에 중국 선양에 가서, 거기서 로스 선교사를 만나 한글로 구약성경을 번역하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신비이다.

6. 그러므로 한 분의 삶과 죽음은 경제논리나 수명이나 현세적인 축복론으로 함부로 판단하거나 평가해서는 안 된다.

7. 또한 토마스 선교사는 참수 당하기 전, 다른 사람에게도 성경을 나눠 줬는데 최치량 이라는 당시 12세 소년이 그것을 받아서 박영식 이라는 당시 평양성 관리에게 건네주었다. 그 성경은 한문 성경이었다. 박영식은 성경을 보고 참 좋아했다. 당시에는, 책이나 종이가 매우 귀한 시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한문 성경을 찢어서, 그 종이로 자기 집 방에 도배를 했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 눈을 떠도 성경, 밥을 먹을 때도 성경, 몸을 이리 뒤척여도 성경, 저리 뒤척여도 성경이 보였다. 그래서 심심할 때마다 또 눈에 보일 때마다 도배한 성경을 읽다가, 그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다.

8. 이렇게 성경을 도배했던 박영식의 집은 얼마 안 있어 널다리 교회가 되었다. 널다리 교회는 나중에 평양 장대현 교회로 바뀌었다. 그 장대현 교회에서 1907년 정초에, 한국에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다. 이것이 하나님의 신비이다.

9. 몇년 후에, 조선이 개화되고, 평양에 사무엘 마펫 선교사가 들어온다. 그가 박영식의 집에 들어가 보니까, 그 벽에 중국어 성경책이, 벽에 도배되어 있었다. 그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자기가 평양에 최초로 선교사로 들어온 줄 알았는데, 자기보다 먼저 평양에 와서, 복음을 전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그가 바로 토마스 선교사였다.

10. 마펫 선교사는, 그 자리에서 뜨겁게 기도했다고 한다. “주여,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의 피가 헛되지 않게 하옵소서.” 그후 마펫 선교사는, 평양을 끝까지 떠나지 않고, 선교했다고 한다. 바로 이 마펫선교사를 통해 키워진 인물이 한국 최초의 선교사 이기풍 목사이다. 이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신비이다.

11. 우리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순종하는 우리의 작은 섬김이 세상을 바꾸는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12. 요즘 한국교회와 성도와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시선을 좀 더 의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세상의 가치와 기준과 척도가 교회에 너무 깊이 들어와 버렸기에 우리도 세상의 척도로 판단하지는 아니한지 돌아보아야 한다. 부, 명예, 장수, 권력같은 세상이 말하는 좋아보이는 것들이 결코 이 땅에 전해진 복음의 가치가 아니다.

13. 하나님의 신비를 인간의 얕은 생각으로 판단하고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기억하자.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 여전히 일하신다.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서 말이다.

(*  이상갑 목사-무학교회,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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