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들과 일, 사역의 현장을 떠나 독거나 침묵, 기도나 하나님과 홀로 하는 날들을 사역에 영적인 재충전이나 힘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거나 그렇게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이 사역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홀로 있다 하더라도 교인들에게 환자들에게 학생들에게 사역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역의 현장을 떠나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운데 있을때 사람들과 더욱 더 친밀해질 수 있습니다. 기도가운데 침묵하는 가운데 독거하는 가운데 우리가 사역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고통의 심장부에 닿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떠나는 것이 성령님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주며 우리의 부재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새로운 방법으로 임재하실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떠나는 것이 유익하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가 하는 목회적인 모든 요구의 한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떠나기 전에 하는 기도가 새로운 빛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오실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떠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후에 우리는 참으로 살아 있는 증거자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 헨리 나우웬)
기도하는 것이 사람대신에 하나님과 바빠지는 수단은 결코 아닙니다. 사실 기도는 분주함과 유용성과 꼭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허상을 벗겨줍니다. 기도는 하나님앞에서 빈 마음으로 무력하게 있으면서 모든 것이 은혜이며 우리의 고된 노력의 댓가로 얻어진 것이 없음을 선언하는 한 방법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철저히 무력함을 기도로 표현하고 나면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에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며 우리가 염려하고 있거나 미리 염려하는 일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