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가정이 무너져 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가정의 개념이 왜곡되고 가정의 기준이 혼란스럽고 가정의 미래도 불투명합니다. 이럴 때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하나님만을 섬기는 믿음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러한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2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성공의 기준을 다시 정해야 합니다. 열왕기에는 “여호와 보시기에”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이는 대부분 왕을 평가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이 왕을 평가하는 기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의 성공이 하나님께는 실패가 될 수도 있고 우리의 실패가 하나님께는 성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평가와 하나님의 평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14:21)” 진정한 성공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공의 기준이 바뀌면 자녀 양육에 대한 목표도 바뀌게 됩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녀가 되는 것이 성공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살아가는 인생이 축복된 인생인 것입니다.
둘째, 신앙의 기준을 다시 정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처음에는 하나님을 잘 섬겼지만(대하 11:17) 왕권이 안정되고 몇 년이 지나자 그의 신앙이 변질되었습니다. 르호보암이 우상을 만들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하자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도 변질되었습니다. “르호보암이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하매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온 이스라엘이 본받은지라”(대하 12:1). 우리는 이 정도면 되었다는 생각을 버리고 적당히 묻어가는 신앙에 안주하는 모습을 버리고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수준의 신앙을 살기로 결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자녀다운 수준의 인생과 축복을 누리며 살기를 미숙한 신앙에서 온전한 신앙의 수준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히5:12;6:1-2). 내가 자녀에게 남기고 싶은 것이 아닌 하나님 말씀을 남겨, 그들이 바른 믿음과 기준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게 할 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가문으로 세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생명의 삶, 안희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