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개봉되는 부활영화 ”리즌(Risen)”
금년 사순절에 개봉되는 화제의 영화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소재로 한 영화 ‘리즌(Risen, 부활)’이다.
오는 19일 미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되는 이 영화 ‘부활’은 케빈 레이놀즈 감독이 만든 영화. 레이놀즈는 이미 ‘몬테크리스토’ ‘워터월드’ ‘로빈후드’ 등을 감독한 할리웃의 대표적 감독가운데 한명이다.
영국 출신 배우 조셉 파인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피로 물든 예루살렘의 골고다의 언덕에서 출발한다. 빌라도 총독의 오른팔인 로마군 천부장 클라비우스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처형을 총지휘한 장본인이다. 그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와 두명의 죄수에게 사형을 집행 한 이후 예수의 시신을 돌무덤에 넣고 무거운 돌문으로 봉인했다. 그리고 경비병을 세우고 누구의 접근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데 3일 후 오갈데 없이 꽉 막힌 동굴에 누인 예수의 시신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사람들은 동요하고 총독과 유대인 지도자들은 당황했다. 예수가 로마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부활했다는 소문이 민중가운데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제 천부장 클라비우스는 보좌관 루시우스를 대동하고 예수의 시신을 찾기 위해 나선다. 출세욕이 가득찬 클라비우스는 사실 내면에는 거친 삶의 풍파에 지칠대로 지친 인물이었다.
예수의 지나온 삶과 행적을 수사하기 위해 여러 사람을 심문하면서 그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더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과연 천부장은 그리스도를 찾을 수 있을까? 사라진 예수의 시신에 얽힌 사건을 해결하려는 로마 군위장교의 내면적 갈등과 혼란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리즌’은 부활을 믿지 않는 제3자의 입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기독교인이 아닌 하나님을 믿지 않는 로마군의 시선으로 바라 본 십자가의 기적을 그려내 눈길을 끄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