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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목민심서 리더쉽10계명

 

다산 정약용: 과골삼천(踝骨三穿),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이나 날 만큼 정좌한 채 학문에 몰두하여 평생 5백여 권의 저서를 남긴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

[목민심서](牧民心書) :다산 정약용이 백성을 위해 일하는 목민관의 도리를 기록한 책.

목민관: 고을의 원이나 수령을 이르던 말

1 말을 많이 하지 말며 격렬하게 성내지 마라
말 많은 것이 미덕으로 환영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호랑이 입보다 사람의 입이 더 무섭다”는 말은 리더의 말 한마디로 많은 사람들이 다칠 수 있음을 경계한 말이다.

리더는 또한 분노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다산은 평소 ‘노즉수(怒則囚)’ 3 글자를 좌우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즉수란 화가 날지라도 분노를 드러내지 않고 억제하여 마음속에 가둬둔다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감정의 폭발을 억누르기 어려운 때가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흥분해서 자제력을 잃으면 리더로서는 실격이라는 것이다. 분노는 자신이 몸을 망치는 도끼임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이 자주 분노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리더로서의 자격이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2 스스로 직위를 구하지 마라
인간의 두드러진 본성 중 하나는 우월감에 대한 열망이다. 남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기를 소망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에 누구나 리더가 되고 싶어하며 나아가 어떻게든 리더의 자리에 올라보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산은 스스로 애써서 목민관의 벼슬을 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목민관의 자리는 그만큼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자기만족이나 명예, 출세를 위해 자리는 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다산의 이 말은 오늘날의 지도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리더는 자신의 욕망(wants)의 충족이 아니라 대중의 필요(needs)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 사람이다. 리더의 자리는 출세나 성공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봉사와 희생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다산이 애써 목민관의 벼슬을 구하지 말라고 한 것은 이런 희생과 봉사의 정신 없이 리더가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다.

3 청렴은 목민관 본연의 자세다
청렴은 목민관 본연의 자세이며 모든 선한 일의 근원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5퍼센트가 공직자의 부패가 심각하다고 답했는데 정작 공직자들은 70퍼센트가 심각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청렴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를 청렴하다고 할 수 있을까?

다산은 청렴의 3등급을 소개하고 있다. 나라에서 받은 녹봉도 먹고 남은 것은 다시 반납하는 <옛날의 최상위 청렴> 정당한 것만 받되 먹고 남은 것은 집으로 보내는 <중고(中古)시대의 청렴> 그리고 돈을 받고 자리를 팔지 않으며 세금을 중간에서 착복하지 않는 <오늘날의 청백리> 이렇게 3가지 등급이다. 따라서 일체의 뇌물을 받지 않고 공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한 것이 없는 3등급 수준이 청렴의 최소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탐욕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탐욕적인 본성을 자꾸 씻어내고자 억제하는 노력이다.  리더가 청렴하지 못하면 끝내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된다.

4 절약하되 널리 베풀어라
남에게 베푸는 것만큼 보람있는 일도 없다.절약하기만 할 뿐 널리 베풀지 않으면 가까운 사람도 멀어지게 된다. 다산은 베풀기 위해서는 먼저 절약해야 함을 강조하며 “비단옷으로 치장하고 값비싼 말에 호사서러운 안장을 얹고 윗사람에게 아첨하고 권세자에게 뇌물을 바치는 비용이 하루에도 수만 냥이 넘으니 친척이나 어려운 사람을 위해 베풀 여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므로 절약해서 쓰는 것이야말로 즐겁게 베푸는 것의 근본이다”라고 말했다.

베풀고 싶어도 가진 것이 아예 없어서 베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 비하면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은 복된 일이다. 남에게 베푸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재산을 소중하게 알고 낭비하지 않지만, 거기에 얽매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돈이 자신의 삶을 위해 일하게 하는 사람이다.

5 궂은 일도 기쁜 마음으로 행하라
기쁜 마음은 자발적으로 나서는 마음이다. 자발성은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행할 때 일을 기쁘게 할 수 있고 그래야 일의 능률도 크게 나타난다. 일이 재미있느냐 없느냐는 일 자체의 성격보다는 일에 임하는 태도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기쁜 마음으로 자원해서 솔선수범하여 행하게 되지만 억지로 하게 되면 소극적으로 시간이나 때우는 식이 될 때가 많기 때문에 일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리더의 솔선수범과 신속한 대응, 자발성은 중요하다. 오늘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 리더의 솔선수범을 기다리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닛산자동차는 망해가는 회사를 살려내기 위해 프랑스의 카를로스 곤을 영입했다. 카를로스 곤에게 닛산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집이 불타고 있는데 아무도 불을 끄려고 하지 않고 앉아만 있더군요”라고 대답했다. 우리 사회에도 불타고 있는 집들이 널려 있다. 그런데 앞장서서 불을 끌 지도자, 궂은 일에 기쁜 마음으로 솔선해서 나서는 지도자가 많지 않다.

6 대중을 통솔하는 길은 위엄과 신용뿐이다
다산이 대중을 통솔하는 데에서 강조한 것은 위엄과 신용이다. 리더는 청렴한 모습을 보일 때 위엄을 획득할 수 있다. 청렴은 공명정대함이다. 공명정대함은 마음에 치우침이 없는 것이다. 리더가 치우치지 않고 막힌 것이 없을 때 위엄을 확보할 수 있다.

리더는 또한 신용이 있어야 한다. 신용은 신뢰다. 지시와 명령만으로 사람을 다스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리더는 자신이 남으로부터 신용을 얻어야 하며, 그 자신 또한 다른 사람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을 통솔하는 능력은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능력을 말한다. 이와 같은 리더의 인간적 크기과 깊이에 달려 있다. 인간적 크기를 위엄이라고 한다면 인간적 깊이는 신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을 통솔하는 리더십은 위엄과 신용, 즉 카리스마와 신뢰로 이루어진다. 위엄으로 기강을 바로세우고, 신용으로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지도자상, 즉 신뢰성을 갖춘 카리스마를 구현하는 것이 대중 통솔하기의 요건이다.
7 실제적인 배움을 중시하라
다산은 배움이란 단순히 글만 배우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실용적인 것을 익히는 것><시대 상황에서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변화된 시대상에 적응하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바로 올바른 배움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다산은 <실학>이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다산의 실학이야말로 시대 상황의 변화에 적응한 데서 비롯된 산물이었다. 벌써 2백 년 전에 다산은 변화의 의미를 명확하게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누구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적 본능은 변화에 저항하는 경향이 강하다. 익숙한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거부감은 지속적인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만 줄어들 수 있다. 배움은 리더의 에너지원이다. 리더는 배움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과 방법, 도전의 불꽃을 일으킬 수 있으며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8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난에 대비하라
리더는 언제든지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인간의 부주의나 잘못으로 인한 재난이든 자연으로 인한 재난이든 재난을 당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다산은 재난 구제를 위해 첫째 재난 방비를 위한 유비무환의 정신과 둘째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위기나 위험은 사전에 반드시 신호를 보내게 되어 있다. 문제는 그런 신호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거나 감지했다 하더라도 무심코 넘겨버리는 안전불감증이다. “나는 안전하니까 다른 사람도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리더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리더는 자신의 안전뿐만이 아니라 구성원과 대중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9 세력자의 횡포를 막아라
세력자의 횡포를 징계한 대표적 사례는 공자가 소정묘(少正卯)를 처단한 사건이다. 공자는 노나라의 대사구(大司寇, 사법장관)가 된 지 7일째 되는 날 정치를 문란시킨 소정묘를 죽여 그 시체를 3일간 궁정에 내걸었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소정묘를 인망이 높은 사람으로 생각하여 공자의 행위가 잘못된 게 아니냐고 말하자 공자는 소정묘는 5대악(五大惡)을 겸하고 있으므로 죽임당함이 마땅하다고 대답했다.

공자의 5대악은 첫째 만사에 통달해 있으면서 흉험한 짓만 하는 것 둘째 행동이 괴팍하고 고집스러운 것 셋째 말이 거짓되고 교활한 것 넷째 괴이한 일을 잡다하게 많이 알고 있는 것, 다섯째 틀린 것을 교묘하게 옳은 것처럼 꾸며대는 것 등을 5대악으로 들었다. 횡포를 부리고 백성을 혼미케 하는 세력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다산의 생각과 비슷하다. 오늘날의 상황에서 보면 고위층의 친인척, 비서실, 지방유지 또는 이들의 힘을 믿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사람들이 세력자들이다. 다산은 이들의 횡포를 가차없이 척결하고 세력을 억눌러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10 청렴하게 물러나라
다산은 벼슬자리에 미련과 욕심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다산은 리더는 물러날 때의 모습이 청렴해야 함을 강조했다. 기업인의 청렴하게 물러나기는 더 어렵다. 관직이야 단지 물러나는 것뿐이지만, 평생 피땀 흘려 가꾼 기업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재산에 대해 초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존경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평소 “유산은 독약이며, 회사는 내 것이 아니라 주주와 종업원의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던 미래산업의 정문술 회장의 은퇴 모습도 그 중 하나다.

조선 후기의 화가이자 문신인 겸재 정선(鄭歚)은 자기의 재물을 가지고 세상의 백성에게 베푸는 것이 사업(事業)이며 재물을 풀어 자신 가족과 친척에게 베푸는 것은 산업(産業)이며 세상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혀가면서 가족과 친척을 이롭게 하는 것은 원업(冤業)이라고 했다. 이 말에 비춰보면 정문술 회장처럼 하는 것이 사업이다. 사업을 하기는 참 어렵다. 하지만 리더는 최소한 원업을 해서는 안 된다.

 

* ‘사례로 읽는 목민심서’ [정약용 리더십](김정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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