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하버드대학의 흑인교수의 자기 집에서의 체포문제를 언론에서 접하면서 백인경찰의 행위를 경솔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종차별이라는 생각에서 말한 것이 경찰과 백인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입니다.
경찰은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언론은 대서특필하게 됩니다. 대통령이 곤란한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때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파티를 마련합니다. 대통령과 흑인 교수 둘, 부통령 바이든과 경찰 백인 둘이 모여 백악관 정원에서 대화를 한 것입니다. 그들이 하는 작은 말들을 소홀히 여기지않고 들어준 것입니다. 사소한 일이었지만 미국의 대통령은 이를 한 동네의 사건으로만 보지 않고 미국사회의 인종차별문제를 사회적인 담론으로 이끄는데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교수와 경찰이 화해하게 되었고 대통령은 곤란한 입장에서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아무도 패자가 없이 서로가 다치지 않고 모두가 승리하도록(win-win)지혜롭게 처신한 것입니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자는 적을 만드는 자이다. 그보다 더 미련한 자는 적을 이기는 자이다. 가장 지혜로운 자는 적을 친구로 만드는 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삶의 현장,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심지어는 교회안에서 여러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을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반대하며 비난하는 사람을 만날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상대방이 다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피하지말고 상대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며 함께 울고 아파하며 함께 고민하는 동병상련의 자세(Compassion)를 가져야할 것입니다. 남의 작은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고 소홀히 하지 않는 사람들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영적인 예민성을 가지고 하늘의 지혜와 방법을 구해야할 것입니다.
인생은 만남이 축복입니다. 하루가 시작되기전 아름답고 복된 만남을 위해 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적인 보복과 돈, 선입견과 편견, 단죄와 판단의 논리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방법으로 선으로 악을 이기며 우리의 매 순간의 만남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가 깃들이도록 화해와 일치(Reconciliation and Oneness), 사랑과 평화, 축복된 만남을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